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구단 최다 연승인 8연승을 넘어 10연승에 도전한다. 고희진 감독은 연승 원동력에 대해 ‘팀워크’를 언급했다.
정관장은 14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IBK기업은행전을 갖는다.
정관장은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전 승리를 필두로 9경기 연속 승리를 거머쥐었다. 직전 경기에서는 최하위 GS칼텍스전에서 다소 고전했지만 풀세트 혈투 끝에 3-2 승리를 거머쥐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0연승에 도전한다.
고 감독은 팀 상승세에도 겸손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항상 선수들에게 매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약팀이든 강팀이든 승점은 똑같이 걸려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삼성화재에서 늘 배웠던 것도 겸손해야 이긴다는 것이었다”며 “작년에 했듯이 선수들도 아침밥을 먹기 전에 명상도 하고 교육도 듣는다. 결국 멘탈 싸움이다.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기술도 흔들린다. 이 부분을 중요시 여기면서 잘 됐던 것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연승 비결로는 ‘팀워크’를 강조했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염혜선, 표승주, 노란이 있다. 고 감독은 “팀워크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간의 신뢰가 바탕이 되고 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고맙다. 그 중심에는 염혜선이 있다. 염혜선, 표승주, 노란까지 고참 3인방이 잘해주면 후배들도 저절로 따라간다. 그 부분이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두권 추격에 불을 지피고 있는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현재 13승6패(승점 36)로 3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흥국생명(승점 45), 2위 현대건설(승점 43)과 승점 차는 한 자릿 수다.
정관장은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고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이 부족해보이지만 공격, 서브가 1위다. 약점을 강하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 블로킹 1위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과 상대전적에서는 2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고 감독은 “포메이션 변화를 예상하고 대비를 했다. 메가 앞에 빅토리아가 오냐 안오냐다. 메가가 계속 기업은행전에서 잘했다.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정관장이 연승 숫자를 10으로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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