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정 14연패’ 삼성화재, 수장은 징크스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간단하게 생각할 것” [프레스룸]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2 18: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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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OK금융그룹은 9승 10패 승점 25로 5위, 삼성화재는 14승 5패 승점 37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3라운드에 펼쳐진 양 팀 간의 일대일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네트를 마주본다. 삼성화재는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을 내주고 OK금융그룹에서 미들블로커 전진선을 받았다.

삼성화재는 2017-2018시즌 이후 6시즌 만에 6연승에 도전한다. 오랜만에 시즌 전반기를 상위권에서 마무리 한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지금 분위기가 깨지지 않도록 꾸준히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시즌 출발부터 미들블로커 자리에 김준우 대각에 자리할 뚜렷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OK금융그룹과 트레이드를 통해 전진선을 영입하면서 스쿼드 보강에 성공했지만 아직 투입은 어려워 보인다.

전진선 기용에 대해선 “합류했을 당시 몸이 만들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계속 몸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처음부터 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진선 컨디션이 올라온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서브도 나쁘지 않고, 중앙에서 존재감을 갖고 있는 선수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려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올라와 준다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몇 시즌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한 삼성화재다. 2018-2019시즌 6라운드 맞대결인 2019년 3월 5일 이후 안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764일 동안 안산 징크스를 깨지 못한 삼성화재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은 없어보인다. 단지 앞에 있는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팀마다 상대성이 있기 마련이다. 징크스에 신경 쓴다면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나설 예정이다”고 이야기했다.

새해 첫 경기를 앞둔 김상우 감독은 새해 소망으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한편 OK금융그룹은 지난 대한항공 경기에서 6연패 사슬을 벗어났다. 전패로 마무리한 3라운드와 다르게 4라운드는 좋은 분위기로 이어가고자 한다. 새해를 한국에서 처음 보낸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일본과 다른 느낌이었다. 일본은 신정을 중시하는데 한국은 구정을 중시하더라”고 전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먹는 토시코비소바를 챙겨왔지만 먹진 못했다고. “소바를 가져왔지만 식당에서 밥이 나와서 따로 먹지 않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3년의 마지막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낸 만큼 2024년 첫 경기에선 연승에 도전한다. 오기노 감독은 “연패를 끊어낸 건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다. 지난 경기에서 차지환이 경기 도중에 송희채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늘 이야기하는 것이 모든 선수들이 같은 메뉴얼과 시간으로 훈련한다. 누가 나와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팀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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