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홈팀 GS칼텍스는 16승 19패, 승점 48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은 사라졌다. 시즌 전 컵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다시 한번 트레블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지만 높이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원하던 봄 배구 진출은 물 건너갔지만 유종의 미 거두기에 나선다. 2022-2023시즌 마지막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홈 팬들에게 마지막 즐거움을 선사하려 한다.
원정팀 한국도로공사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19승 16패, 승점 57점으로 3위에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봄 배구 진출이 확정됐다. 이제는 준플레이오프로 가느냐, 플레이오프로 가느냐의 문제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승점 56점으로 4위에 있는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하지만 승점 3점 획득 실패 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이번 시즌 치러진 5번의 맞대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과연 GS칼텍스가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3점을 통해 플레이오프로 직행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AWAY_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과 나눈 대화는.
평상시처럼 편하게 하자고 강조했다. 얘기한다고 해도 불안감은 있을 거라 판단하고 있는데 플레이오프 하기 전에 부담감을 느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이겨낼 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다.
Q.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3으로 패했다. 무엇이 문제였나.
경기력이 나빴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항상 GS칼텍스만 만나면 대등한 경기를 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이나 범실에서 차이가 났다. 경기를 못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Q. 지난 경기에서는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이번 경기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운영할 생각이다. 마지막 세트나 확실한 순간이 오면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다.
Q. KGC인삼공사가 지켜보고 있을 텐데.
우리는 준플레이오프 없이 가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3점을 못 따서 준플레이오프를 하게 된다면 체력적인 부담도 있다. 될 수 있으면 3점 얻어서 바로 플레이오프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
HOME_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이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다.
마지막 경기인데 홈 팬들 앞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줘야 한다. 그건 팬들과의 약속이고 지켜야 하는 도리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Q. 이번 경기로 준플레이오프 여부가 결정된다.
우리 경기로 인해서 다른 팀 상황이 결정되지 않기를 바랐다. 우리가 져도 얘기가 나올 것이고 이겨도 얘기가 나올 것이다. 내가 바라는 건 나의 운영, 선수들이 코트에서 보여주는 경기로 인해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결정되는 것처럼 보여지면 안 된다. 이전 경기들의 결과가 달라졌다면 지금의 상황은 오지 않았을 거다. 나는 타 팀을 걱정하기보다 내 팀 운영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화살이 우리 쪽으로 오면 안 된다.
Q. 선발 명단은.
그동안 못 뛰었던 선수들을 넣을 생각 하고 있다. 김보빈도 지난 경기에서 코트를 밟았다. 윤결도 기회를 주고 싶지만 아직 블로킹할 때 날아가는 모습이 있다. 몸이 완벽하지 않아 다른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있다. 아직 출전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나머지 선수들은 기회가 된다면 투입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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