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펼친다.
양 팀은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6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1위 대한항공(21승 12패, 승점 63)과 2위 KB손해보험(19승 14패, 승점 61)은 이미 포스트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젠 ‘정규리그 1위’ 타이틀을 향해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하지만 최근, 한 쪽 날개인 정지석에서 득점이 조용하다. 이날 경기에서 정지석이 살아나야 한다. 세터 유광우는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이날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화력이 식을 줄 모른다. 두 경기 연속 5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다. 18일 OK금융그룹 경기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세터 황택의 역시 지난 경기 발바닥 부상으로 코트를 벗어났지만, 이날 경기에선 주전으로 나선다. 1위 탈환을 위해 총력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KB손해보험이 3승 2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과연 이날 경기 마지막에 웃을 팀은 누가 될까.
HOME_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유광우 몸 상태는 어떤지.
큰 부상은 아니었다. 건강하다.
Q.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데 긴장되는지.
모든 상황마다 사람들이 느끼는 기분이 다르다. 나는 오히려 흥분된다. 이 순간을 위해서 연습하고 준비했다. 사람마다 긴장도가 다르지만 숨길 수는 없다. 이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지 중요할 거라 본다.
Q. 최근 정지석이 부진했는데, 경기에 앞서 컨디션은 어땠는지.
괴물처럼 잘 할 거다. 모든 걸 다 컨트롤할 수는 없지만 이 순간을 위해서 10개월 동안 열심히 운동하고 연습했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 준비되어 있다.
Q. 상대 팀에도 괴물 같은 케이타가 있는데.
케이타는 올 한 해 좋은 시즌을 보냈고, 많은 부분에서 잘해줬다.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발전했다. 케이타를 막기 위해선 블로킹이 중요할 거다. 블로킹이 안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Q. 이번 시즌 유일하게 KB손해보험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데.
이날 경기는 홈경기라는 이점이 있다. 상대방도 우리를 대비하기 위해 준비했을 거다. 우리가 이걸 어떻게 잘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주면 좋은 경기할 거라 본다.
우리 팀의 강점은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의 역할은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어떤 선수를 기용하는지 정하는 것이다. 선수들 역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하려고 노력했을 거다.
AWAY_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Q. 1위 대한항공을 상대하는데.
대한항공은 빠른 플레이를 하는 팀이다. 우리 강점인 서브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최근 정지석이 부진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정지석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거라 본다. 적극적으로 정지석을 괴롭힐 거다.
Q.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면 1위를 탈환하게 되는데.
긴장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선수 때도 우승을 해봤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더 긴장된다.
리그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서 좋다. 선수들도 비시즌 때 고생한 만큼 결과가 잘 나오고 있다. 경기 때마다 선수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 팀 선수들은 능력 있다. 본인이 믿고 경기에 임하면 옆에 동료들이 도와줄 거다’라고 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줄 거라 본다.
Q. 황택의 발바닥 상태는 어떤지
선수 본인도 괜찮다고 했다. 경기를 하는데 변수는 항상 존재한다. 뒤에는 신승훈이 준비하고 있기에 세터 포지션에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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