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를 가진다.
삼성화재는 12승 15패(승점 36)로 7위, 우리카드는 13승 15패(승점 45)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면 단숨에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우리카드는 승리할 시, 2위 KB손해보험(승점 49)과 최대 승점 1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삼성화재는 힘든 상황 속에 리그를 치르고 있다. 지난 4일, 동료 김인혁이 세상을 떠나는 비보를 접했다. 아직도 충격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 빠르게 본인들의 분위기를 타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직전 한국전력 경기에서 주전 세터 하승우가 세트별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행히 기복을 딛고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따냈다. 상위권과 승점 차를 더 좁히긴 위해서 이날 경기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갈 팀은 누가 될까.
HOME_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선수들은 많이 괜찮아졌는지.
나도 아직 마음이 힘든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은 경기도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더 힘들 거라 생각한다.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Q. 지난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딴 게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경기에 신경을 써야 하니 정말 힘들 거다. 이날 경기도 봄배구 진출에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현재 4위부터 7위까지 승점이 같은 만큼 이날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정말 힘든 상황이지만 한 번 선수들과 이겨내보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싸워보도록 하겠다.
Q. 선수들에게는 어떤 이야기를 전했는지.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계속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분위기를 잘 추스러야 할 것 같다. 말로 위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이 훈련 분위기를 밝게 하고 어떻게든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AWAY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V-리그도 이제 코로나19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항상 선수들한테 외출과 외박할 때도 조심해달라고 부탁하고 있는 상황이다.
Q. 상위권과 승점 차가 쉽게 좁히지 않는다.
이번 경기와 OK금융그룹 경기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직전 한국전력 경기에서 질 수 있었는데 운 좋게 이겼다.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Q. 하승우가 세트별 기복을 보이는데 경기에 앞서 이야기해준 게 있다면.
오늘 경기에 앞서 미팅할 때 나 대신 승우에게 미팅을 맡겼다. 승우가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하자’라고 하더라. 김재휘는 ‘승우야 너의 능력을 믿는다’라고 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진행했다(웃음).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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