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현대건설이 숨고르기를 한다.
현대건설은 27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현대건설은 18승12패(승점 57)로 3위에 위치하고 있다. 2위 정관장(승점 58)과 승점 차는 1점이다.
특히 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더군다나 전날에는 GS칼텍스전에서 미들블로커 박은진마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지만 아직 봄배구가 남아있기 때문.
현대건설도 선수들 체력 안배를 택했다. 경기 전 만난 강성형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잔부상도 있다. 6라운드 시작인데 전체적으로 다 뛰면 힘들 것 같아서 3경기 정도는 휴식도 가져가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컵대회 때 못 뛰었던 선수들이 들어가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또 (김)다인이는 한 번도 못 쉬었다. 체력도 그렇고 무릎, 허리가 좋지는 않다. (김)연견, (양)효진, (이)다현도 쉰다. 오늘 모마가 주장이다. 뒤에는 (황)연주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래 주장은 김연견이다. 김연경이 휴식을 취하는 대신 모마가 캡틴이 됐다. 강 감독은 “모마에게 너가 주장처럼 사인도 해야 한다고 얘기했더니 진짜냐고 그러더라.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잘 리드해줬으면 하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신인 미들블로커 강서우도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강 감독은 “서우가 처음 뛴다. 본인한테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세터 (김)사랑, 신인 (이)수연이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4-25시즌은 시즌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부상이 끊이질 않고 있다. 강 감독은 “부상이 덜해야 경기력도 나아지는데 쉽지 않다. 구단으로서는 운영 차원에서 경기 수가 필요하지만, 선수층은 얇아지고 있다.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여전히 2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정규리그 2위 팀은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 3차전을 홈경기로 치른다. 강 감독은 “홈에서 두 번 하면 좋다. 하지만 욕심내서 뛴다고 다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위파위, 효진이 부상도 있고 해서 선택을 해야 했다. 마지막 1, 2경기로 순위가 결정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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