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이 바라본 김희진 "MB보다 OPP가 낫다" [프레스룸]

화성/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2-23 18: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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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선수들 개개인 능력 분명 있다"


"김희진의 장점은 아포짓 스파이커에 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가진다.

최근 도로공사를 막을 팀이 없다. 도로공사는 8연승을 내달리며 어느덧 순위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세터 이윤정 선발 기용 후 8연승이다. 이날 IBK기업은행까지 잡으면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9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해 이날 경기 승리도 기대해도 좋을듯하다.

김호철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 IBK기업은행.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빠르게 V-리그에 적응할지도 관심사다. 3연패 탈출 및 시즌 4승(13패)에 도전한다.

AWAY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김호철 감독과 일곱 시즌 만에 만난다.
반갑다. 남자 배구에서 같이 하다 여자 배구에서 만나게 되었다. 김호철 감독님 성향은 잘 알고 있다. IBK기업은행도 시간이 지나면 잘 할 것이다.

Q. 연승의 중심이 이윤정 세터다.
이윤정이 코트에서 화려하게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손에서 나가는 타이밍이 일정하게 나가기 때문에 상대가 막기 까다롭다. 경험이 조금 더 쌓인다면 더 좋은 플레이를 많이 할 것이다.

Q. 산타나 대비는 어떻게.
산타나도 좋은 선수가 맞다. 처음에 드래프트 나왔을 때도 확인을 했다. 이후에도 고민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몸 상태가 안 됐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파워나 테크닉은 좋다. 오늘은 희진이를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따라 경기 승패가 갈릴 것이다. 높이가 있는 선수다. 타이밍, 수비에 중점을 두고 나왔다.

Q. 김희진은 어떤 포지션이 낫다고 보는지.
미들블로커보다는 아포짓 스파이커가 낫다. 공의 타점이나 파워가 분명 있다. 그 자리에서는 위치 선정이 좋다. 장점은 아포짓 스파이커에 있다.

Q. GS칼텍스전 연승을 거뒀기에 분위기가 좋을 것 같은데.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다만 체력이 걱정이다. 휴식을 준다고 좋아지는 게 아니다. 고민 중이다.

Q. 박정아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은데.
전보다는 올라왔다. 100%까지 올라오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아직 내가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 80%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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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종민 감독을 오랜만에 만나는데.
김종민 감독은 대한항공에서 도로공사로 갔다. 여자부에서는 우승도 시키고, 훌륭한 감독이다. 나야 여자부 초년생이다. 배울 것도 많고, 여자부는 잘 모른다. 끝나고 나면 감독들끼리 모여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다. 여자에 대해서 조금 더 배우고 싶다.

Q. 첫 경기에서 배운 부분은.
남자 선수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하면 흡수 속도가 빨랐다. 여자 선수는 조금 늦는다. 생각보다는 어렵다. 이것을 더 갖춰야 한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시면 팬들이 좋아하는 팀으로 거듭나게끔 하겠다.

Q. 지난 경기 3세트 감독님의 표정이 화제가 되었는데.
항상 연습을 하러 나갈 때든, 경기를 하러 나갈 때든 한 번 생각을 하려 한다. 그때도 욱하고 나올 뻔했는데(웃음), 이는 나뿐만이 아니고 중요한 순간에 자체 범실이 나오면 감독들은 인상이 찌그러진다.

Q.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하려는 의욕은 좋다. 가능하면 선수들에게 편안하게 경기, 연습에 임할 수 있게 하려 한다. 막상 보니 선수들 개개인 능력이 있다. 잘 파악하고, 맞춘다면 원래 IBK기업은행으로 돌아올 것 같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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