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만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현대건설의 13연승을 막으려는 김종민 감독은 이날 경기 경계대상 1호로 '거미손' 양효진을 뽑았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두 팀은 최고의 2라운드를 보내고 3라운드를 맞이한다. 도로공사는 4연승, 현대건설은 개막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윤정 선발 세터 기용 이후 펄펄 날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포지션별 균형이 7개 팀 가운데 가장 좋다. 1, 2라운드는 현대건설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두 팀 중 한 팀은 연승이 끊기게 된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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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승 중인 팀을 만난다.
부담스럽지 않다. 이기고 좋은 거다. 지면 본전이다.
Q. 2라운드 맞대결, 졸전 끝에 패했는데.
지나간 경기다. 지나간 거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하루만 이야기하고 끝이다. 우리가 2라운드 초반까지 보면 공격력이 좋지 않았다. 30%대 중반이었다. 어려움이 있었다. 현대건설이랑 하면 30%대 초반이었다. 공격 루트를 어떻게 하냐가 중요하다. 상대 높이가 좋다. 높이가 낮은 쪽 공략을 잘 해야 한다.
Q. 이윤정 선발 기용 후 4연승이다.
이윤정이 잘 하고 있으니 이긴다. 고은이와 반대인 스타일이다. 나가는 스피드가 다르다. 상대 타이밍을 뺏고 하는 부분에서 만족한다. 다만 지금 한 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세트 플레이를 많이 맞춰보고 나왔다.
Q. 박정아가 기복이 있다. 어느 정도 폼이 올라왔는지.
정아가 잘 해줘야 한다. 기다려줘야 하지 않을까. 본인도 맞추고 잘 하려고 한다. 괜찮을 것 같다.
Q. 양효진의 밀어넣기 공격이 좋은데, 어떻게 대비하려는지.
양효진만 준비하고 나왔다. 공격 코스가 다양하다. 코트를 보고 공격할 수 있는 선수다. 배구를 보면 화가 난다. 효진이 성공률만 떨어뜨리면 좋은 경기 나올 것이다. 최대한 양효진을 막아보겠다.
Q. 선발 라인업의 변화는.
정원이가 먼저 들어간다. 예림이를 많이 준비시켰다. 예림이의 투입 시간이 많을 것이다.
AWAY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13연승 도전인데.
매번 똑같은 마음이다. 도로공사도 페이스가 좋다. 고비인 것 같다.
Q. 도로공사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세터 부분이다. 세터가 바뀌면서 켈시(페인)도 살아나고 있다. 워낙 점프가 좋은 선수다. 타점 가지고 강한 공격을 하고 있다. 공격 성공률도 높아졌다. 미들블로커도 흐름이 좋다. 조금씩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나 싶다.
Q. 야스민의 체중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3일 텀이 있고 하면 휴식을 주려 한다. 그런데 쉬는 날에도 러닝 훈련을 많이 한다. 흐뭇하다. 관리를 정말 잘 한다. 쉴 때는 잘 쉰다.
Q. 팀 분위기가 끈끈한데, 구심점 역할은 누가 하는지.
효진이나, 민경이 등 베테랑이 하고 있다. 서로 농담하는 거 보면 좋다. 베테랑들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
Q. 12월 스케줄이 타이트하다. 부상 외에 경계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잘 쉬어야 한다. 배구를 부상 없이 잘 하기 위해서는 웨이트 훈련이 필요하다. 항상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스케줄 정해놓고 하려 한다. 선발 라인업에는 변화가 없다. 상황에 맞게 교체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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