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숙제로 남은 세터 호흡, “이윤정이 더 올라와야” [벤치명암]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7 18: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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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은 승리에도 여전히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을 숙제로 꼽았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20,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가 23점, 배유나와 박정아가 각각 12점을 올리면서 어려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종민 감독은 “초반에 전체적으로 리시브나 수비, 공격 템포가 나름대로 괜찮았다”라고 평가했지만, “이윤정이 더 올라와야 한다. 아직까지 공격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다. 이 부분만 더 올라온다면 고은이가 흔들릴 때 제 역할을 다 해 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른 경기들보다 많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교체된 선수들 역시 이전보다 훨씬 긴 시간을 코트에 머물렀다.

김종민 감독은 “이 선수가 이 자리에 들어갔을 때 얼마만큼 본인이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봤다. 아직까지 선수들이 코트를 많이 못 밟아 봤기에 자신감이나 감각이 부족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이 후반으로 거듭할수록 박정아와 켈시의 공격력이 상당해졌다. 김 감독은 “세터와 호흡이 잘 맞는 거다. 고은이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더 자신 있게 운영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박경현이 15점, 이한비가 10점을 올렸지만,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이 고전했다. 엘리자벳은 이날 경기에서 2점에 그쳤고, 공격 효율도 -25%로 좋지 못했다.

김형실 감독은 “마냥 서있는 것도 힘들다. 선수들이 고군분투하는 걸 보면서 내가 뛰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름대로 본인들이 맡은 바를 열심히 해주고 있는 게 기술적으로 상대하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김 감독은 “이한비가 2세트 구솔과 부딪히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트레이너가 상태를 확인해 보니 안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하면서 “코로나19를 걱정할 게 아니라 부상을 걱정해야 한다. 선수들이 힘 좀 더 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5라운드를 3승 27패로 마무리 한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6라운드에는 아파도 정신적으로 버터야 한다. 총력전을 다하겠다. 끌고 가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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