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를 막기 위해서 신장이 큰 박준혁을 선택했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2021-2022시즌 이후 다시 한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이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4위 한국전력이 3위 우리카드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그때의 복수를, 한국전력은 재현을 원한다. 하지만 어느 팀의 우세라고 쉽게 예측할 수 없다. 2022-2023시즌 열린 6번의 맞대결에서 양 팀은 3승씩 가져갔고 4번의 맞대결은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야말로 박빙이다.
두 팀은 이번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정규리그처럼 다음 기회가 있는 것이 아닌 패하면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과연 누가 승리 후 천안으로 향하고 누가 패배 후 집으로 돌아갈까.
HOME_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준비는 잘 됐나.
이제는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
Q. 미디어데이에서 오늘 하루만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준비한 건.
큰 변화는 없고 어떤 상황에 김지한을 투입할 건가가 키포인트다.
Q. 스타팅 아웃사이드 히터는.
송희채가 들어간다. 김지한이 안 들어가고 경기를 한다는 건 잘 되고 있다는 거다. 김지한은 아가메즈가 후위에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질 때 들어가서 같이 해주거나 송희채가 안 될 때 들어갈 예정이다. 들어갈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웃음).
Q.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범실 줄이기다. 내가 우리카드에 부임하고 좋은 성적이 나왔을 때는 범실이 적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범실이 많아졌다. 그건 공 다루는 기술이 정확하지 않거나 욕심 때문이다. 하지만 욕심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렇다고 약하게 가면 안 된다. 공격적으로 가면서 좋은 리듬을 가져가야 한다.
Q. 미들블로커 선발은.
박준혁이랑 이상현이 들어간다. 우리 팀은 미들블로커가 제일 취약점이다. 원래는 김재휘가 있어야 하는데 부상으로 빠졌다. 박준혁이 데이터 결과 상대 아포짓 쪽으로 가는 것보다 아웃사이드 히터 쪽으로 가는 블로킹이 좋다. 공격력은 김완종이 좋지만 타이스를 막기 위해서 신장이 큰 박준혁을 선택했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긴장되는가.
선수들이 긴장되겠지만 나는 긴장 안 된다.
Q.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전한 말은.
준플레이오프라고 해서 특별하게 기술적으로 주문 한 건 없다. 우리 것만 하면 이길 수 있으니까 재밌게 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다.
Q. 박철우 활용법은.
항상 준비는 시킬 거다. 서재덕이 안 되면 들어간다. 이번 경기에서 지면 끝이니까 총력전을 할 거다. 안 되는 선수 있으면 바로 바꿀 생각이다.
Q. 신영석 발목 부상 정도는.
지금도 발목이 좋지 않아서 2일 정도 훈련 못 했다. 그래도 의지가 강한 선수니까 충분히 제 역할 해줄 거라 믿는다. 나이도 있는데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
Q.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우리카드랑 3승 3패인데 이길 때 보면 리시브가 잘 버티고 서재덕의 공격 성공률이 높게 나오면 이겼다.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우리카드에서 경계되는 선수는.
나경복이 신경 쓰인다. 토종 에이스로 공격, 블로킹 다 좋다. 아가메즈도 있는데 둘 다 막기는 힘들고 한쪽은 잘 막아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한 선수를 막을 수 있도록 서브를 더 강하게 넣으라고 주문했다.
Q. 정규리그 6번의 맞대결 중 4번이 풀세트였다.
이번에도 가도 상관없으니까 이겼으면 좋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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