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컵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27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멀리까지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아쉽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현대건설과 강 감독 입장에서는 컵대회를 하루 일찍 마친 게 도움이 될 수 도있다.

강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친 건 맞다"면서 "내일(28일)까지 한 경기를 더 치렀다면 체력 회복에 좀 더 힘이 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올라갈 계획"이라며 "만약 내일 출발한다면 선수들이 휴식일을 하루 더 달라고 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어중간하게 쉬는 것보다 차라리 대회 일정이 마무리된 오늘 올라가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며 "휴식일을 두고 선수들과 나도 머리싸움을 해야한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강 감독은 컵대회를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감독은 "부상 선수도 있었지만 세터 김다인(사진 오른쪽)도 그렇고 선수들이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적응을 잘해가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컵대회 도중 무릎을 다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양효진에 대해서는 "사실 부상을 당한 걸 떠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2주 안에는 회복할 거로 보고있다. 예상되로 된다면 정상적으로 정규리그 경기에 나올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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