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교체 선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승점 50점 고지를 돌파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3차전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51점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5연패에 빠졌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20점,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묶어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정지윤이 8점으로 뒤를 책임졌다.
IBK기업은행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김희진 13점, 김주향 13점을 기록했지만 좋았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지윤 카드, 적중
현대건설은 세트 초반, 야스민을 제외하면 득점력이 저조했다. 야스민이 홀로 13점을 책임졌다. 중앙에서 양효진이 5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날개 자원의 도움이 절실했다.
고예림이 주춤했다. 1세트 1점에 그쳤다. 공격은 연신 상대 블로킹에 막히거나, 반격 찬스를 내줬다. 2세트 5-7에서 정지윤과 교체됐다. 정지윤은 코트에 들어오자마자 퀵오픈 득점을 터뜨렸다.
4점을 기록, 성공률은 100%로 훌륭했다. 여기에 중앙도 점차 살아났다. 상대 수비에 손맛을 보지 못했던 이다현, 앙효진이 자유자재로 코트를 달궜다.
2세트 6-8로 뒤진 상황,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을 시작으로 양효진도 2연속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11-9로 리드를 되찾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정지윤의 활약은 3세트에 돋보였다. 3점차 리드에서 역전을 허용, 다시 앞서가는 과정에서 정지윤의 손끝이 빛났다. 3세트 5점으로 많은 득점은 아니지만 팀 승리를 견인했다.
끈끈함 생겼지만 아쉬운 마무리
IBK기업은행은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한 점도 쉽게 헌납하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김희진이 득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1세트 시소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범실로 기세를 잃었다. 2세트에는 상대 블로킹에 연이어 차단, 한 자리에서 대량 득점을 허용했다.
산타나가 교체 투입됐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무득점에 그치며 다시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3세트 7-11로 열세였다. 상대 범실에 힘입어 연속 득점을 뽑아냈다. 13-12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육서영의 연속 공격 불발에 발목을 잡혔다. 디그 후 상대 네트로 넘어간 볼은 그대로 상대에 다이렉트 득점을 헌납했다.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벌어진 간격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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