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부상을 말끔히 지웠다. 페퍼저축은행 박은서가 지난 7일 왼 발목에 있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8일 <더스파이크>에 "박은서 선수가 7일에 수술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퇴원은 9일 정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은서는 일신여상 재학 시절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수술이 아닌 재활을 통해 부상의 아픔을 이겨냈다. 프로에서도 참고 견디며 경기를 뛰었지만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기에는 무리였다. 결국 박은서는 수술을 택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술 후 일주일 간은 목발을 착용해야 한다. 수술 후 2주는 재활 훈련에 매진해야 하고, 4주 차부터 정상 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5주 차부터 러닝 훈련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8주 차부터 볼 훈련이 가능하다고 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하기까지 두 달에서 세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은서는 2021-2022시즌 여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신인 선수다. 박은서는 올 시즌 23경기(48세트)에 출전해 101점, 공격 성공률 39.57%를 기록하며 도로공사 이윤정, 흥국생명 정윤주와 함께 여자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12월 25일 흥국생명전에서는 개인 최다 18점을 올리는 등 공격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시즌을 완주하지 못하며 사실상 신인왕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김형실 감독은 "은서가 수술을 잘 마무리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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