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연패에서 벗어나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이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9-25, 22-25, 15-10)로 승리했다.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34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서재덕과 신영석이 각각 22점,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3연패를 탈출한 한국전력은 14승 14패(승점 38)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3연승에 도전했던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42점, 양희준이 12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1승 4패 기록,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패배로 승점 49점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53점)과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해결사 다우디
다우디가 중요한 순간마다 활약했다. 1세트 5-8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이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5세트에서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케이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우디는 이번 시즌 평균 45.4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55.76%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면서 한국전력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의 뒷심…3, 4세트 반격 성공
1, 2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이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케이타가 3세트에만 14점을 만들어냈다. 1, 2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44%을 기록한 케이타지만 3세트에 53%까지 끌어올렸다.
4세트에는 신인 미들블로커 양희준까지 살아났다. 4세트에만 6점을 기록했다. 득점할 때마다 유쾌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올리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한성정이 살아나야
경기 전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한성정이 공격이나 리시브 부분에서 조금만 더 도움이 된다고 하면 지금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라며 한성정 활약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성정에 대한 아쉬움은 이날에도 이어졌다. 선발로 출전한 한성정은 2세트까지 단 1점을 기록했다. 그 1점도 서브에이스로 기록한 점수였다.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KB손해보험은 케이타, 김정호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후인정 감독의 바람대로 한성정이 살아나야 KB손해보험이 웃는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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