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7명 中 첫 수상자만 5명’ 2020-2021시즌 베스트7은 누구?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4-19 16: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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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7은 누구에게 돌아갔을까.

 

한국배구연맹(KOVO)는 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남녀부 베스트7을 선정했다. 베스트7은 세터, 리베로, 아포짓 스파이커는 각 1명씩, 미들블로커, 윙스파이커는 2명씩 선정된다.

 

베스트7 부문은 2014-2015시즌부터 신설됐다. 올 시즌 수상자엔 최초로 이름 올린 선수가 많다. 남자부 수상자 중 최초로 이름 올린 선수는 미들블로커 하현용(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한국전력),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를 비롯한 국내선수와 외인은 아포짓 스파이커 케이타(KB손해보험)와 윙스파이커 알렉스(우리카드)다.

 

오재성(2014-2015시즌)과 황택의(2016-2017시즌)는 데뷔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뒤 받은 첫 상이며, 하현용 역시 2005년 신인왕 수상 이후 17시즌만에 첫 개인상인 베스트7의 영광을 누렸다.

 

또 다른 수상자에는 미들블로커 신영석(한국전력)이 2009-2010시즌 신인선수상을 시작으로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3시즌 연속 블로킹상을 받았고, 2016-2017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4시즌 연속 베스트7에 올랐다. 2017-2018시즌엔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수상 단골 손님이다.

 

대한항공 정지석 역시 2018-2019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2시즌 연속 베스트7에 올랐고, 2018-2019시즌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다.

 

생애 첫 베스트7을 수상한 오재성은 “베스트7은 처음 받는다. 신인상 이후로 처음이라 긴장도 된다.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 팀, 코칭스탭 등 구단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내년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오재성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황택의 역시 “옆에서 도움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부모님께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첫 수상소감을 전했다.

 

17시즌 만에 첫 개인상 수상을 안은 하현용은 “얼떨떨하다. 첫째 딸과 미소, 미래 덕에 아빠가 힘이 난다. 사랑하는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또 도전해서 쟁취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영석은 “우여곡절이 많은 시즌이었다. 항상 이 자리에 서서 상 받을 때쯤이면 정말 축하한다는 문자와 그만 좀 해 먹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앞으로 3번만 더 받겠다”라며 웃었다.

 

윙스파이커 알렉스는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구단 관계자를 비롯해 옆에 함께 있어 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정지석은 “상 받을 수 있게 도와준 팀원,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조원태 회장님, 이 자리에 오게 해준 이유성 전 단장님이 생각난다. 올해 통합우승,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7까지 감사하다. 겸손하고 책임감 있게 인성이 먼저 된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케이타를 대신해 수상한 김홍정은 “막둥이가 부모님이 보고 싶어 빨리 한국을 떠났다. 대리 수상이란 걸 당일 아침에 들었다. 케이타에게 수상소감은 SNS를 통해 전하라고 말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_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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