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승승승' 토종 싸움에서 활짝 웃은 우리카드 [스파이크노트]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20 16: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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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우리카드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캐피탈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19-25, 25-23, 25-21, 15-9)로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뒀다.

 

나경복이 23점, 이상현 15점, 이강원 13점, 김재휘가 11점을 올리면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좋았다. 1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25점, 허수봉이 20점을 올렸지만, 상대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1, 2세트 가져온 승기를 마지막까지 유지하지 못하면서 승점 1점에 만족했다.

토종 싸움에서 웃은 우리카드
두 팀 모두 오로지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현대캐피탈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는 허벅지 부상, 우리카드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는 무릎 부상으로 이날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결장한 상황에서 나경복이 한 경기 만에 복귀를 알렸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신인 홍동선이 데뷔 후 첫 스타팅으로 코트를 밟았다.

 

국내 선수 싸움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 1~2세트는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3세트부터 살아났다. 다소 부진했던 나경복마저 완벽하게 돌아오면서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가져오면서 짜릿한 리버스 스윕 승을 따냈다.
 

토종 경기 내공은 많았지만..결정력이 아쉬웠던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았다. 국내 선수들로만 호흡을 맞춘 시간이 많았기에 경기 초반 우리카드보다 안정감을 보여줬다.

전광인과 허수봉의 좌우 균형이 완벽했다. 두 명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중앙에서 알토란 활약과 상당한 수비까지 보여줬다. 점수를 쉽게 헌납하지 않았다. 끈질긴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상대 공격을 본인들의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 2세트 큰 점수 차로 세트를 가져오면서 승기를 쉽게 잡은 듯 했으나, 3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상대 높은 블로킹 벽에 고전하더니, 범실이 잦아졌다. 4세트에 이르런 범실도 많아졌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 블로킹으로 극복하다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치른 우리카드는 부담감이 코트를 엄습했다. 4위 한국전력과 승점을 벌리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했지만, 외인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1세트부터 선수들 간 호흡이 어긋났다. 크게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아쉬운 범실까지 더해졌다. 1세트를 쉽게 내주자,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윙스파이커에 류윤식, 미들블로커에 이상현을 투입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의 수비를 무너뜨릴 공격과 서브 한 방이 없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수 블로킹이 남아있었다. 3세트부터 우리카드의 블로킹이 살아났다. 1~2세트 총 블로킹 6득점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는 3세트에만 6개를 잡아냈다.

3세트를 가져오면서 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중앙에선 이상현, 날개에선 나경복이 힘을 내면서 경기를 5세트, 원점으로 돌려놨고 짜릿한 역전승을 맛봤다. 

 

신인 패기 보여준 이상현
이날 경기에서 이상현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2세트부터 코트를 밟은 이상현 효과는 3세트에 이르러 봤다. 3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높은 벽을 자랑했다. 여기에 범실 없는 무결점 활약을 보여줬다. 블로킹 점수로 벌린 점수 차는 세트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경기를 4세트까지 끌고 갔고, 마지막까지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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