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승점 3점을 가져가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9-27, 25-)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김연경이 각각 24점, 12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김미연이 12점, 이주아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리며 도왔다. 반대편의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15점, 이소영과 정호영이 나란히 10점, 9점을 올렸지만, 패했다.
1세트 흥국생명 25-16 KGC인삼공사
[흥국생명-KGC인삼공사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 범실 9-4 (엘리자벳 범실 5개)
- 공격 효율 32.35%-10.53%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은 1세트 초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각 팀 외국인 선수가 힘을 냈다. 한 점 싸움이 이어지던 중 김미연이 공격 득점에 성공하며 12-10으로 흥국생명이 앞서갔다. 여기에 상대 엘리자벳의 연속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아냈다.
이후 흥국생명은 서브에 강점이 있는 옐레나와 김미연의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기며 19-13으로 달아났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속공까지 통하며 25-16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서브 범실을 포함한 범실이 아쉬웠다. 1세트 8개의 범실이 나왔다.
2세트 흥국생명 29-27 KGC인삼공사
[흥국생명-KGC인삼공사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 공격성공률 43.48%-29.17%
- 21-24 엘리자벳 5연속 서브 (서브 1점 포함)
1세트 흐름을 잡았던 흥국생명은 2세트에도 이어갔다. 이주아의 블로킹이 나오며 화력을 더했다. 1세트 15% 공격 성공률에 머물렀던 김연경은 2세트 66.67%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20점 이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은지의 날카로운 서브와 정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20-22까지 따라갔고, 이후에도 박은진의 블로킹과 엘리자벳의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듀스 승부는 뜨거웠다. 양 팀의 외국인 선수가 한 점씩 주고받았다. 이어 이원정과 박은진이 블로킹을 하나씩 잡아냈고, 여기에 김연경이 엘리자벳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29-27로 흥국생명이 웃었다.
3세트 흥국생명 25-22 KGC인삼공사
[흥국생명-KGC인삼공사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 13-14 옐레나 4연속 득점
3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연속 범실이 나오며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2세트 살아난 김연경이 중심을 잡으며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경기 내내 좋은 흐름을 보였던 옐레나가 끝까지 힘을 냈다. 13-14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여기에 김연경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KGC인삼공사도 강한 서브를 구사했고, 밀리지 않으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옐레나의 폭격을 막지 못하며 끝내 패했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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