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의 70%도 못 보여준 경기였다."
한국도로공사와 KGC인삼공사는 2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두 팀이 처한 상황은 극과극이다. KGC인삼공사는 4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승점 21점 7승 1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우승후보'라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기복을 보이고 있다. 4승 4패(승점 12점)로 4위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HOME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현대건설전 끝나고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는.
상대가 강하면 많이 실수도 하고 할 수 있다. 상대성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력의 70%도 못 했다. 선수들에게 안 좋은 소리도 했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런 부분을 원한다.
Q. 언제 정상 궤도에 올라올 거라 보는지.
언제쯤 선수들이 '딱' 올라오겠다고 말을 못 하겠다. 정말 모르겠다.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세터들의 일정한 볼 스피드가 중요하다. 아직까지 세터들이 어려워하고 있다. 공격 선수들은 베테랑 축에 속하지만, 세터들은 다소 어리다. 조금은 선수들 간의 딜레마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맞춰가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이고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자신감이 필요하다. 빠른 배구에 불안해하고 있다. 아직 자리를 잡은 것 같지 않다. 나랑 같이 영상도 많이 보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깨어야 한다. 공격수들 믿고 해야 한다. 금방 좋아질 거라 믿는다.
Q. 1라운드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는데.
경기 내용은 나쁘지는 않았다. 1세트 때 앞서 있었는데, 한 번 흔들린 후 그게 동점이 되고 그러면서 듀스까지 갔다. 그 세트를 이겼으면 경기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반응 속도나 자신감이 중요하다.
Q. KGC인삼공사는 예리한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이 많다. 윙스파이커 선발은.
(문)정원이 무릎 상태가 괜찮아졌다. 정원이가 들어간다. 세터도 이윤정이 들어간다. 변화를 줘서 돌파구를 찾아보고 싶다. 고은이도 뒤에서 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으면 한다.
Q. 이윤정에게 주문한 부분이 있다면.
편하게,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 뭔가 해내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
AWAY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Q. 팀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이기니까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도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Q. 순항하고 있지만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선수들 부상인 것 같다. 분위기 좋게 가고 있지만 들뜨지 않게 컨트롤하는 것도 중요하다.
Q. 도로공사전 준비는.
박정아, 켈시는 정말 막기 힘든 선수들이다. 일단 임명옥을 피해 목적타 서브를 넣을 계획이다. 문정원, 전새얀을 공략해야 한다. 오픈 상황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예리한 서브가 들어가길 바란다.
Q. 젊은 윙스파이커들의 성장이 반갑다.
주전은 정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못 뛰는 선수들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다. 교체로 들어가 자기 활약하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자신 있게 활약을 하고 있다. 꾸준히 준비를 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Q. 점수 차에 여유가 있을 때 과감하게 선수 교체를 하던데.
여유가 있으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 선수들 경기 감각도 찾게 해줘야 하고, 많이 뛰는 선수들 체력 안배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 여유 있는 경기가 많지 않다(웃음).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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