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도 있었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김호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에 패하긴 했지만 흥국생명,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KGC인삼공사는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4라운드 단 1승에 머물렀고, 5연패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위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12점까지 벌어진 가운데 이번 경기부터 이어지는 하위권 세 팀과의 3연전이 KGC인삼공사의 올 시즌 운명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AWAY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Q. 휴식기는 어떻게 보냈는지.
개개인 선수들의 기량을 봤다. 부족한 부분들도 연습으로 채웠다. 선수들 휴식에 맞춰서 시간을 주려고 했다. 크게 부족한 부분은 없다. 하지만 (달리) 산타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Q. 산타나 어디가 안 좋은지.
어제(29일), 그제(28일) 연습하다가 동료와 부딪혔는데 목 상태가 안 좋다. 몸을 풀어보라고 했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 조금 심각한 것 같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 본인이 결정을 하겠지만 어렵지 않나 보고 있다. 큰 부상까지는 아니다. 다만 부딪히고 머리에 충격까지 왔으니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Q. 5, 6라운드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외인 산타나가 제 컨디션을 찾는다는 가정하에 5라운드에는 무언가를 해줄 기대감도 있었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시작부터 삐걱거린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하지 않을까. 산타나가 못 들어가면 표승주와 김주향이 들어간다.
Q. 4라운드 후반 경기력은 좋았는데.
휴식기를 통해 조직력 연습을 했다. 또한 하경이와 미들블로커진의 호흡을 점검했다. 연습 때는 50~60% 정도 올라왔다.
Q. 김호철 감독이 바라본 김현정, 최정민은 어떤 선수인지.
(최)정민이는 파워나 빠른 공격을 할 수 있다. 다만 경기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아직 적응을 잘 못한다. 현정이는 충실하게 자기 임무를 다한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둘을 교체해가며 쓰려고 한다.
Q. KGC인삼공사가 4R 맞대결 패배 복수를 위해 벼르고 나올 것 같은데.
KGC인삼공사가 복수를 하려고 할 것이다. 우리 나름대로 준비를 했는데, 산타나가 아픈 바람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 성공 후 다음 공격을 잘 이어가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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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요한 휴식기를 보냈는데.
체력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 가지 훈련을 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모든 부분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 지금이 위기고 고비다.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고민하며 지냈다.
Q. 염혜선과 노란은 출전이 가능한지.
염혜선은 훈련한지 3일, 노란은 이틀 됐다. 병원에서도 훈련을 해도 된다고 봤다. 본인들도 할 수 있다고 의사표현했다. 오늘부터 워밍업을 같이 한다. 경기 투입은 상황에 따라 보려 한다.
Q. 5라운드 초반 세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세 경기뿐이 아니고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남은 경기 생각하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좋은 경기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Q. IBK기업은행이 시즌 초반과 달라졌다.
선수들 플레이도 빨라졌다. 나름대로 대비를 했다. 상대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배구가 안 된다는 게 걱정이다. 잘 훈련했기에 선수들 믿고 해보겠다.
Q. 박혜민이 최근 흔들리고 있는데.
그래도 일단은 박혜민이 들어간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교체를 하려고 한다. 선수들 믿고 운영해 보도록 하겠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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