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때리고’ 공수 겸비 갖춘 남자부 OH는? [포지션 결산①]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3-31 14: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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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 남자부 아웃사이드 히터 중 공격과 리시브 부문 TOP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대한항공 정지석이 유일했다.

V-리그 기록 기준을 살펴보면, 공격종합의 경우 최소 공격점유율은 20%, 리시브는 점유율 15%를 넘겨야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 가운데 공격 종합에 이름을 올린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론 정지석이 외인을 제외한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다. 53.79%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로 삼성화재 김정호(53.27%), 우리카드 나경복(51.12%), KB손해보험 황경민(49.93%)이 각각 5위, 9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공격과 리시브까지, 공수 역할을 모두 필요로 한다. 공격 종합뿐만 아니라 리시브 부문에서도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을 여러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이름은 단 하나뿐이었다.

정지석이 리시브 부문 3위(효율 40.53%)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중 가장 높은 리시브 효율을 자랑했다. 더불어 유일한 공격 종합과 리시브 부문 TOP10에 나란히 자리했다.

정지석의 TOP10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블로킹 4위(세트당 0.634개)로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중 유일하게 블로킹 부문에 자리하며 높이까지 과시했다. 귀한 자원으로 평가받는, 공수 균형을 이룬 아웃사이드 히터가 높은 가치를 지닌다는 걸 결과로도 증명했다.

정지석의 활약과 더불어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기록했고, 지난 30일 진행된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선 승리하며 트레블에 한 걸음 다가갔다. 

 


전광인은 리시브 효율 40.03%로 4위에 랭크됐다. 디그까지 합친 수비 부문을 보면 3위로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했다. 전광인 역시 이번 시즌 득점 12위(406점)에 공격 성공률 55.69%의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공격 종합 1위 대한항공 링컨(55.09%)보다 높은 성공률을 자랑했지만, 아쉽게 공격 점유율 18.08%로 기준치에 미달하면서 순위에 들지 못했다.

또한 한국전력 임성진이 8위(37.01%), 우리카드 송희채(36.42%)가 리시브 TOP10에 들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공격 점유율 20%를 넘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50% 아래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공격 종합에 이름을 내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성진은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시브 효율 수치가 26.32%에서 37.01%로 10%포인트 가까이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공격 성공률(43.73%->49.68%), 득점(168점->306점)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공격 종합 5위를 기록한 김정호는 리시브 효율 30.27%(15위), 9위를 기록한 나경복은 리시브 점유율 27.64%로 기준치를 넘겼지만, 효율은 22.01%(19위)로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10위 황경민은 리시브 12위(32.45%)로 아쉽게 TOP10에 들지 못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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