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현대건설이 설 연휴에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빈틈이 없어 보인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베다르트)의 막강 화력은 물론이고 황민경-고예림-김연견이 버티는 수비 라인은 짜임새와 안정감이 돋보인다.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진 양효진과 이다현은 번갈아가며 상대를 힘들게 하고 있다. 또한 정지윤, 황연주, 이나연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쏠쏠하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단 1패 만을 기록 중이다. 개막 1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3R 첫 경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3 석패를 안았으나, 이후 다시 12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 팀이 단일 시즌에서 두 자릿수 연승을 두 번이나 기록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바로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및 최다 승점 신기록이다. 단일 시즌 최다승 및 최다 승점은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이 세운 25승, 승점 73점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24승 1패, 승점 71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를 거두게 되면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 또한 승점 3 획득 시에는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구단 최다 연승 숫자 '12'를 '13'으로 늘릴 수 있다. 이 경기에 많은 것이 걸렸다.
물론 페퍼저축은행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페퍼저축은행은 4라운드 마지막 경기 IBK기업은행전에서 창단 첫 홈경기 승리 및 첫 셧아웃 승리를 챙기며 기세가 올랐기 때문이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이날 승점 3을 획득하면 승점 10을 돌파하기에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페퍼저축은행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경기를 임해야 한다. 또한 자칫 오버 페이스로 인해 선수들의 부상이 나올 수 있다. 강성형 감독도 언제나 선수들의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다 이루고,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날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네이버스포츠와 KBSN스포츠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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