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선수들이 영웅으로 변신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오던 25일,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KB손해보험은 자동적으로 2위가 확정됐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획득하더라도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다. 원하던 정규리그 1위는 아니었지만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KB손해보험이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2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 경기에서 선수들이 영웅 캐릭터 복장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드래곤볼, 김정호는 할리퀸, 황택의는 배트맨 복장을 입고 입장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많은 선수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정동근이다. 정동근은 세일러문 복장을 입고 포즈까지 취하면서 의정부체육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선수들 캐릭터는 뽑기로 결정됐으며 이러한 이벤트는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구단에서 먼저 선수들에게 제의를 했다. 선수들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KB손해보험은 포스트시즌 진출 현수막을 공개하며 팬들과 함께 2년 연속 봄배구행 기쁨을 만끽했다.
또 팬들은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과 후인정 감독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사진_의정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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