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서 동료로’ 이크바이리 지명한 최태웅 감독 “빠른 발, 극대화 시킬 것” [트라이아웃]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9 13: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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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지명했다.

현대캐피탈은 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더블트리 바이 힐튼 움라니예에서 진행된 2023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뽑았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에 따라 차등 확률 추첨에서 10%의 확률을 뚫고 현대캐피탈은 다섯 번째 지명권을 얻게 됐다. 이미 4개 구단이 재계약을 확정지으면서 실제론 두 번째로 지명하게 됐다.

예상보다 구슬이 빨리 나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크바이리를 우리가 지명할 거라고 예상했다. 막상 구슬이 앞에 나오니 좋았고 안심되는 선택이었다”라고 웃었다.

이크바이리 지명에 대해선 “작년에 1순위로 뽑힌 선수다. 실력은 아시다싶이 현지 트라이아웃에 있는 선수보다 낫다고 생각해 지명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기량 차이엔 큰 격차가 없지만 V-리그 경험이 있다는 게 크게 다가왔다. 서브에서 조금 더 안정적이고, 조금 더 성실하게 훈련하고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기에 높게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아포짓 외인을 뽑으면서 현대캐피탈은 다음 시즌 허수봉을 아웃사이드 히터에 기용할 계획이다. 이에 “허수봉은 고등학교 때까지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었다.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파다르 부상 대체 선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아포짓을 하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훈련하면 크게 문제없을 거다. 그리고 아웃사이드 히터뿐만 아니라 미들블로커도 가능하기에 여러 전술을 만들 수 있을거다”라고 답했다.

이크바이리 활용 방안에 대해선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공격 점유율을 생각하기 보단 이 부분을 장점 삼아 극대화 시켜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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