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푸른 뱀의 해’에 더욱 빛날 배구인은?

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1-01 12: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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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은 ‘푸른 뱀의 해’라고 한다. 지혜와 신중함, 변화와 적응력을 상징하는 뱀처럼 2025년 더욱 빛날 ‘뱀띠’ 배구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푸른 뱀의 에너지를 발산할 이들이 꿈꾸는 2025년은 어떤 해일까.

현대건설 양효진_1989년생
2024년은 몇 년만에 우승을 했던 해라 기억에 더 많이 남을 것 같아요! 다가올 2025년도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고, 웃을 날이 많은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도요! 앞으로도 배구 많이 사랑해주세요!

삼성화재 조국기_1989년생
2024년은 제 삶이 바뀐 한 해였습니다. 아이도 태어났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도 했으니까요. 제가 원하던 것의 반 정도는 이룬 것 같고, 이제 우승을 한다면 뱀띠의 해를 맞아 나머지가 채워지지 않을까요? 뱀띠의 해라는 걸 딱히 의식하고 있진 않았는데, 누가 저한테 내년 뱀띠의 해가 안 좋은 해라고 하시더라고요. 혹시 모르니 조심해야겠습니다! 저의 뱀띠의 해 새해 소원은 챔피언 되기-우리 가족 건강하기-하고자 하는 일 모두 잘 되기 입니다! 뱀띠 팬 여러분들에게도 행복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대박납시다!

정관장 정호영_2001년생
2024년은 다사다난했지만 뒤돌아보니 깊은 발자국을 남긴 해인 것 같아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봄배구에도 나가봤고, 국가대표팀에서 승리도 맛봤으니까요! 쉴땐 알차게 쉬고, 일할 땐 빠져들어서 일했던 한 해였습니다. 뱀띠의 해를 맞는다고 엄청난 감흥이 있진 않지만, 그냥 제가 스물 다섯살이 되고 프로 6년차가 된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에게 좋은 뱀띠의 기운이 왔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2025년 뱀띠의 해에는 우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싶습니다! 또 늘 저의 위시리스트 1번인 부상 없는 시즌 마무리도 소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이 될 때 친구-가족들과 해외여행에 가고 싶어요! 2023년에 현수 언니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던 게 저의 1년을 내내 행복하게 만들어줬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이번 시즌도 마무리를 잘하고 나서 또 다른 행복을 남길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끝으로 저를 늘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의 마음이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늘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믿음과 희생도 헛되지 않게 만들게요! 다들 사랑해!

정관장 안예림_2001년생
저에게 2024년은 지나간 시즌의 아쉬움과 다가오는 시즌의 기대가 공존했던 한 해였어요. 사실 뭔가를 원하는 것에는 끝이 없는 것 같아서, 그걸 가질 수 있도록 늘 노력했던 해라고 해두고 싶습니다. 뱀띠의 해를 맞는다는 느낌보다는 2025년이라는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더 큰 것 같아요! 2025년은 모두에게 처음인 해니까요. 그래도 뱀띠의 해니까 제 일이 조금 더 잘 풀렸으면 하는 기대는 조금 있답니다! 2025년에는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는 코트 위에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우리 정관장이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팬 여러분, 우리 가족, 팀원들, 그리고 제 친구들까지 모두가 걱정하고 힘들어했던 기억을 2024년에 내려놓고, 2025년 뱀띠의 해에는 새롭게 행복하고 좋은 기억들을 채워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_1989년생
2024년은 여러 가지 의미로 많은 걸 배웠지만 제가 이루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이루지는 못한 해였던 것 같아요. 아쉬운 한 해였습니다. 항상 한 해를 보낼 때마다 뱀띠의 해는 언제 올지 기다렸는데, 드디어 푸른 뱀띠의 해가 왔네요. 너무 기대됩니다! 뱀띠의 해에는 아프지 않고, 행복하고 즐겁게 배구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2024년에 이루지 못한 것들을 모두 이루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따뜻한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랄게요!



현대건설 이다현_2001년생
2024년은 통합우승과 VNL에서의 승리처럼 여러 감격스러운 순간들을 맞이한 한 해였어요. 앞으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동기를 얻은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2025년에도 봄배구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대표팀에서는 VNL 3승 이상을 거둬서 챌린지컵으로 강등되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고 싶어요!

현대캐피탈 이준협_2001년생
2025년이 뱀띠의 해인 것은 모르고 있었네요. 2024년 우리 팀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이 힘을 이어서 내년에도 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들어서 부상이 많은 것 같은데 다가오는 해에는 부상 없이 시즌이 잘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장 높은 곳에 서 있고 싶어요. 우리 팀이 2024년 컵대회 우승도 했잖아요.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리 트레블을 달성해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팀 우승에 큰 힘이 되는 선수가 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배구 말고는 다른 생각이 딱히 들지 않네요(웃음).

OK저축은행 부용찬_1989년생
2024년도에는 첫 챔피언결정전을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평생 남을 추억을 만들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025년 새해에는 무엇보다 가족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무탈하게 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새해 목표를 세운다면 첫 번째는 2024-25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두 번째는 우리팀 국내 선수들의 트리플크라운 또는 개인 수상자 배출, 세 번째는 더스파이크 표지모델입니다! (PS. 턱수염은 2025년에도 기를 계획입니다)

우리카드 이문희 과장_1989년생
2024년은 제가 처음 프로배구의 일원이 된 해입니다. 10년 만에 이직을 결심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배구와 마주하게 됐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3자가 아닌 관계자의 시선으로 배구를 바라보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배구는 가까이서 접할수록 훨씬 매력 있는 스포츠란 사실을 깨달았네요(웃음). 그리고 운이 좋게도 우리카드에 합류하자마자 프로배구 최초로 구단 전용 F&B 상품인 ‘우카나쵸’를 직접 출시하게 됐는데요. 홈구장인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팬분들께서 즐기시는 모습을 보며 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우리카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프로배구 마케팅을 선도하고 트렌디한 팬문화를 만드는 데 제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더 크게는 프로배구 전체의 흥행과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팀과 함께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프런트로서 그보다 큰 행복은 없지 않을까요(웃음). 이 세상 모든 뱀띠, 그리고 우리카드 파이팅!



우리카드 두산 니콜리치_2001년생
2024년은 성공이 가득했고, 예측할 수 없는 여러 일이 일어난 격동적인 한 해였습니다. 세르비아의 전 소속팀에서 뛰어난 에너지를 바탕으로 결승전에서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그후 대표팀에 합류해 활동했고, 프랑스로 이사해 인생 첫 해외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가지 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2024년은 제게 매우 불확실하면서도 흥미로운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동시에 매우 아름다고 신나는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십이간지 문화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상당히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태어난 해가 뱀의 해라는 것도 인상 깊네요. 한국 사람들에게 띠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뱀의 기운이 저를 도울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아울러 저는 항상 가장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성공은 이렇게 노력하는 과정에서 이뤄집니다. 이것이 제가 꿈을 꾸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는 멀리 있는 팬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변함없이 저를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하는 모든 일을 함께 지지해 주시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그들의 지지가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이 기회에 꼭 전하고 싶습니다. 팬들과 가족, 주변 지인들의 존재는 의심할 여지없이 저를 성공으로 이끄는 큰 원동력입니다.

글. 편집부
사진. KOVO
디자인. 최인혜 디자이너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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