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진행했던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아프리카TV 합동 방송을 진행한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있어 중요하다. 우리카드(승점 42점)가 승점 3점을 획득하면 KB손해보험(승점 43점)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KB손해보험이 승리를 거두면 2위 자리도 지키고, 선두 대한항공(승점 50점)과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중반에 트레이드를 단행한 팀이다. 우리카드는 윙스파이커 한성정과 2023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 2R 지명권을 KB손해보험에 내주는 대신 미들블로커 김재휘와 현재 국군체육부대 복무 중인 윙스파이커 김동민을 받았다.
이 트레이드는 두 팀 모두에 성공작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재휘는 우리카드 합류 후 곧바로 주전 역할을 찰떡으로 소화하며, 하현용과 함께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성정 역시 김정호의 부상 공백을 홍상혁과 메워주며 팀에 힘을 줬다.
일명 트레이드 더비로 불리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은 이날 아프리카TV 방송도 함께 한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은 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아프리카TV 편파 중계도 하고 있는데 시즌 처음으로 합동 방송을 하게 됐다. 원래는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이었던 4라운드에 계획을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다.
우리카드는 기존 김범룡 MC-김시훈 MC, KB손해보험은 소대수 캐스터에 구도현 선수가 합류해 열띤 장외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네 사람은 장충체육관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함께 방송할 예정이다. 마지막 6라운드 경기는 KB손해보험 아프리카TV 공식 방송국에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시훈 MC는 "우리와 KB손해보험이 아프리카 라이벌이다. 시청자 수는 우리가 더 많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3-1 승리를 가져간 가운데, 이번에는 어떤 팀이 승리를 가져갈까. 자신이 맡고 있는 팀의 결과에 따라 장외 대결을 펼치는 이들의 운명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경기는 아프리카TV뿐만 아니라 SBS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_우리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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