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4점이 남아있다.
10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은 25승5패(승점 73) 기록,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2위 정관장(21승9패, 승점 58)과 승점 차는 15점이다. 이제 매직 넘버는 4가 됐다.
정관장이 정규리그 잔여경기 6경기에서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한다고 가정한다 해도 흥국생명이 승점 4점을 더하면 2위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25일 IBK기업은행, 3월 1일 정관장과 차례대로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정관장 원정 경기에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가운데 정관장은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직전 경기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지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김연경은 지난 현대건설전이 끝난 뒤 “빠르게 1위를 확정하면 트레이닝-의무-테크니컬 파트에서 많이 준비해주신 프로그램을 통해 챔피언결정전에 맞춰 좋은 리듬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팬들에게 내 배구를 보여드리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는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그러니 제가 경기 뛰는 모습을 보고 싶으시면 IBK기업은행전에 빨리 오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그렇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와 5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 그야말로 라스트댄스다. 흥국생명의 정규리그는 6경기가 남아있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선수 김연경’을 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2022-23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정규리그 1위와 동시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노린다. 흥국생명 역시 빠르게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 대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유종의 미를 바라보는 김연경 그리고 흥국생명이다.
글_이보미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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