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기는 끝났다,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1-28 1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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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쟁이 28일부터 시작된다.

남녀부 14개 팀은 22일부터 27일까지 달콤한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각 팀만의 방식으로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시간을 가졌다.

28일부터 5라운드가 재개된다. 남자부 우리카드-현대캐피탈전,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전을 시작으로 다시 달린다. 휴식기는 끝났다. 이제부터 전쟁이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2년 연속 왕관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합류 후 9승 3패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두에 올랐던 KB손해보험은 김정호, 김홍정, 정동근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5라운드에는 초반에서 중반 즈음에는 김정호와 김홍정이 돌아온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를 지원사격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롤러코스터 전반기를 보냈다. 한때 최하위까지 머물렀지만, 송희채 합류와 함께 8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왔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전력은 시즌 초반보다 페이스가 꺾였지만, 그래도 4위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카드와는 승점 2점 차. 준플레이오프가 가능한 승점 차다.

가장 기대되는 팀은 현대캐피탈이다.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합류했고, 전광인이 전역 후 든든한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허수봉, 김선호, 박경민 등 젊은 선수들이 이전보다 농익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 6라운드에는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급한 건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이다. 아직 승점 20점대에 머물고 있다. 5라운드 초반, 치고 나가지 못한다면 봄배구를 장담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외인의 공격 비중이 높은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된다면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모른다. 

 


여자부는 어느 정도 순위 윤곽이 나왔다. 단 1패(23승, 승점 68점) 만을 기록 중인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정규리그 최다승, 최다 승점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최다 승과 최다 승점 기록은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이 가지고 있는 25승, 승점 73점이다. 현대건설이 3승, 승점 6점 이상을 획득한다면 기록을 깰 수 있다.

2위 싸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GS칼텍스(승점 46점), KGC인삼공사(승점 37점)에 앞서고 있다. 이윤정과 이고은이 번갈아가며 세터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2위가 유력하다.

KGC인삼공사는 4라운드에 단 1승만을 기록했다. 5연패, 주전 세터 염혜선과 노란이 부상 이탈하며 4라운드에 힘을 내지 못했다. 5라운드에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흥국생명을 연이어 만난다. 이 세 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봄배구는 힘들어진다.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은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5라운드와 6라운드는 전쟁이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모두 정진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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