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살림꾼 지건우의 다짐 “어려운 경기도 잘 이겨낼 것” [U-리그]

수원/이가현 / 기사승인 : 2023-05-11 1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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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10일 수원 경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경기대가 성균관대에 세트스코어 3-1(25-19, 25-27, 25-16, 25-20)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대는 이윤수(2학년, OH, 199cm)가 30점을 올리며 강력한 한 방을 선사했다. 뒤를 이어 14점을 올린 지건우(3학년, OH, 185cm)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지건우는 공격(공격 성공률 55%)과 수비(리시브 효율 42%)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건우는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홈에서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 오랜만에 열린 경기에 팬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더 힘이 났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지만, 지건우는 만족하지 못했다. 약 한 달간의 쉬는 기간 동안 누구보다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앞선 두 경기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잘하자’ 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어느 정도 경기력이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건우는 이번 경기 팀에서 가장 많은 33번의 목적타 서브를 범실 없이 견뎌냈다. 효율 역시 42%대로 준수했다. 이에 지건우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지만, 공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본인 역할을 해냈다. 성균관대에 끌려가던 2세트, 지건우는 9점을 올리며 공격 활로 한쪽을 책임졌다. 이어 중요한 순간 2개의 블로킹을 터뜨려 흐름을 가져왔다.

지건우는 누구보다 크게 파이팅을 외치며 코트를 누볐다. 고학년답게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의 활약 덕분에 경기대는 활기를 다시 찾았다. 지건우는 웃으며 “지난 시즌에 비해 팀 전체적으로 파이팅이 줄어들었지만, 그 부분을 집중력으로 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파이팅은 내가 더 외치면된다”라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경기대지만, 남은 시즌을 위해 보완할 점도 분명히 있었다. 지건우는 보완할 점으로 리시브를 꼽았다. 그 역시 상대의 숱한 목적타 서브를 잘 받아냈지만, 흔들릴 때도 있었다. 지건우는 “우리 팀은 리시브 안정이 필요하다. 이기고 있을 때도 갑자기 흔들리면서 연속적으로 점수를 내줄 때가 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 층 단단해진 모습을 뽐내는 경기대. 지건우는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다. 어려운 경기가 많겠지만, 잘 이겨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우승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코트를 누빈 지건우. 그의 바람대로 경기대는 우승을 향한 4연승 도전을 이어간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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