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안산에서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1위 축포를 터트릴 수 있을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가진다.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졌던 올 시즌 남자부는 이제 조금씩 순위 윤곽이 잡히고 있다.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삼성화재는 봄배구 탈락이 확정됐다. 우리카드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고, 최근 7경기 6승 1패를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도 승점 3점만 추가하면 5시즌 만에 봄내음을 맡게 된다.
이제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는 건 정규리그 1위다. 가장 유력한 팀은 단연 선두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직전 KB손해보험과 사실상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에서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전에서 3-0 혹은 3-1로 이기며 승점 3점을 획득하면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다. 대한항공이 최종전에서 패하고 2위 KB손해보험이 남은 두 경기에서 최대 승점 6점을 따도, 승점 68점을 동률을 이루나 대한항공이 다승에서 앞서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통산 정규리그 다섯 번째 1위 등극 및 두 시즌 연속 챔프전 직행과 정규리그 1위 수성을 꿈꾼다.
대한항공은 탄탄한 주전 라인업은 물론이고 필요할 때마다 나오는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빛이 난다. 정지석이 부진할 때 임재영이라는 분위기 메이커가 나왔고, 정성민이 코로나 이슈 및 허리 통증으로 못 나올 때는 박지훈이 그 역할을 충실히 메웠다.
또한 한선수, 곽승석,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등은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OK금융그룹은 마지막 자존심을 위해 싸운다. 5위 사수, 그리고 자신의 안방에서 남의 우승 팀 잔치가 일어나는 일을 절대 보지 못한다는 각오다. 직전 삼성화재전에 결장했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도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출전 여부는 석진욱 감독이 정하지만, 경기를 뛰어도 나쁘지 않은 몸 상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대한항공이 4승 1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1패 역시 2-3 아쉬운 패배였으며 4승에서는 3-0 완벽한 셧아웃 승을 챙긴 대한항공이다.
혹시 있을 대한항공 1위 시상을 위해 대한항공 구단주이자 KOVO 조원태 총재를 비롯한 KOVO, 대한항공 임원들이 안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OK금융그룹이 대한항공의 1위를 저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대한항공이 안산에서 축포를 터트릴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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