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때 배구 시작 후 5년 만에 태극마크 단 김민재 “남자배구 일으키고 싶어”

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5-05 10: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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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배구를 일으키고 싶다.”

2022-2023시즌 중반까지 가장 뜨거웠던 선수를 꼽으라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대한항공 김민재를 말할 것이다.

2021-2022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김민재는 프로 2번째 시즌인 2022-2023시즌 개막전부터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즐비한 대한항공에서 당당하게 선발로 나섰다.

시즌 막바지에는 조재영에게 밀려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5라운드까지 꾸준히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속공 3위, 블로킹 7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눈에 띄는 활약이 이어지자 남자대표팀 임도헌 감독도 김민재를 눈여겨봤고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챌린저컵 명단에도 포함시켰다.

고등학교 1학년에 정식으로 배구를 시작한 김민재는 약 5년 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연령별 대표팀도 못 가봤던 선수가 5년 만에 성인 대표팀에 뽑힌 걸 보면 김민재의 뛰어난 운동신경과 그동안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왔는지 알 수 있는 결과물이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대한항공과 한국도로공사의 축승연에서 <더스파이크>와 만남을 가졌던 김민재는 이미 대표팀에 차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뒤였다. 김민재는 “엄청 좋았다. 프로 2년 차에 국가대표팀 들어갈 수 있다는 게 기분 좋았고 젊은 나이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돼서 설레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김민재의 AVC 챌린저컵에서 목표는 경기 출전이다. 더 나아가 여자배구에 비해 인기가 적은 남자배구를 일으키는 것을 바라고 있다. “경기를 뛰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다. 거기서 우승하면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도 나갈 수 있는데 꼭 우승해서 FIVB 챌린저컵에 나가고 싶다. 그래서 대한민국 남자배구를 일으키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AVC 챌린저컵에 나가는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했지만 김민재를 비롯한 대한항공 선수들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클럽챔피언십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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