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페르레가 피아젠차 구단이 새 사령탑을 찾는다. 피아젠차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안드레아 아나스타시 감독(사진)과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피아젠차는 아나스타시 감독과 함께 로베르토 로타리 코치도 이날 함께 경질했다. 이유는 기대만큼 팀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다.
피아젠차는 2024-25시즌 개막 후 이날 기준 12승 8패(승점36)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열린 베로나와 20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덜미를 잡히는 등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승수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순위가 내려갔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베로나전에서 패한 게 결정적"이었다면서 "이 경기 후 아나스타시 감독이 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아나스타시 감독은 이탈리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이름이 많이 알려진 '명장' 중 한 명이자 베테랑 지도자로 꼽힌다. 1960년생으로 1977년부터 1993년까지 선수로 활동했고 1981년부터 1991년까지 이탈리아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선수 은퇴 후 브레스치아에서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몬차 브리안차, 피에몬테를 거쳤고 그 기간 동안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등 각국 대표팀 지휘봉도 잡았다. 특히 2007년 스페인대표팀을 맡았을 때 기예르모 팔라스카(전 LIG손해보험), 미겔 팔라스카 형제를 앞세워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클럽팀 사령탑도 맡았는데 그단스크와 바르샤바 등 폴란드리그에서 12시즌을 보냈다. 아나스타시 감독은 2022년 페루자 지휘봉을 잡으며 이탈리아리그로 돌아왔고 2023년 피아젠차 사령탑에 선임됐다.
피아젠차 구단은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감독과 수석코치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아젠차는 오는 24일 그로타졸리노와 원정 경기로 21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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