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출신의 페르하트 아크바시 감독이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았다. 일본 여자배구는 2028년 LA올림픽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페르하트 감독은 지난 11일 비대면으로 취임 기자회견에 나섰다.
먼저 일본배구협회의 가와이 슌이치 회장은 “튀르키예에서 세계 강호팀을 맡고 있는 감독이다. 세계 배구를 잘 알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일본 여자배구를 새로운 팀으로 세계 정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며 페르하트 감독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페르하트 감독은 “일본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 더 강력하고, 세계 최고 레벨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이다. 2028 LA올림픽을 바라보며 좋은 멤버 구성을 하고,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피지컬면에서의 파워, 스피드, 적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최근 일본 여자배구는 2020 도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201년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배구의 예선 탈락은 충격이었다.
일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튀르키예 출신의 아크바시는 2017, 2018년 나카타 쿠미 감독 시절에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의 코치를 맡아 2017년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일조한 지도자다. 이후 크로아티아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을 거쳐 현재는 튀르키예 강호인 엑자시바시를 지휘 중이다”면서 “임기는 2028년 대표팀 활동까지다”고 밝혔다.
‘더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페르하트 감독은 “일본에서의 2년은 행복했다. 다시 그 행복한 시간을 경험하고 싶었다”면서 “유럽으로 돌아와서도 일본과의 인연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여자배구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피지컬이 중요하다. 일본은 테크닉에서는 높은 레벨이지만, 공격의 퀄리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1986년생의 페르하트 감독과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됐다.
사진_J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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