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상하가 약 5년 3개월 만에 15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상하는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 선발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블로킹 5개, 서브 한 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팀의 3-2(25-22, 20-25, 25-17, 29-31, 16-14)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7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박상하는 기존 최민호가 아닌 새로운 짝꿍 차영석과 함께 현대캐피탈 중앙을 책임졌다. 박상하는 순도 높은 속공 성공률을 보였고, 고비 때마다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박상하가 15점 이상을 기록한 건 정말 오래간만이다. 박상하는 우리카드 시절 2016년 11월 24일 대한항공전에서 17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박상하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이때 이후 단 한 번도 15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1월 19일 우리카드전에서 14점을 기록했지만 15점 문턱은 넘지 못했다. 1,939일 만에 15+점을 기록한 박상하다.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15점이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공동 2위인데, 박상하는 2015년 11월 20일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15점을 올린 바 있다.
현대캐피탈에서 마지막 배구 인생을 펼치고 있는 박상하는 속공 3위(61.78%)에 오르며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날 데뷔 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신인 홍동선도 13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0월 27일 대한항공전에서 기록한 8점이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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