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에 이어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 부상을 호소했다. 우리카드에 악재가 닥쳤다.
우리카드 알렉스는 1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다 4세트 막판 알렉스는 경기를 뛰지 못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알렉스는 통증 호소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블로킹 3개, 서브 4개, 후위 공격 6점 포함 23점을 기록하며 경기도 끝나기 전에 올 시즌 개인 6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나경복이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포짓이 아닌 윙스파이커 포지션에서 분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4세트 막판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마지막 5세트를 뛰지 못했다. 웜엄존에서 아이싱을 한 채 경기를 지켜봤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대한항공에 2-3(21-25, 25-18, 23-25, 25-23, 10-15)으로 패했다.
경기 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 알렉스 상태는 확실하게 물어보지 않았다. 안 좋은 것 같다. 나경복과 알렉스, 두 선수 모두 현대캐피탈전 출전은 장담 못한다. 금요일 정도 되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전부터 안 좋았던 왼쪽 무릎에 통증이 온 것 같다.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승점 51점 14승 19패)는 이날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현재 4위 한국전력(승점 47점 17승 15패)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승점 4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나경복에 이어 알렉스까지 현대캐피탈전 출전을 못한다면 우리카드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팀을 지탱하는 두 선수가 무사히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오길 신영철 감독은 바라고 있다.
사진_장충/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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