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지 않는 임동혁 "더 올라갈 생각만 하겠다"

인천/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1-21 00: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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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만하기보다는 더 올라갈 생각만 하겠다."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내 최다인 18점(블로킹 1개)에 공격 성공률 56.67%를 기록하며 팀의 3-0(25-22, 25-21, 25-19) 완승에 기여했다.

임동혁의 활약을 볼 수 있었던 세트는 단연 1세트다. 임동혁은 1세트에만 12점에 공격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1세트 9-17까지 밀렸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예리한 서브와 임동혁의 화력 덕분에 1세트 역전승에 성공했다. 2, 3세트를 순조롭게 풀 수 있었던 이유도 1세트 역전승 때문이었다.

경기 후 임동혁은 "1, 2라운드에는 윙스파이커 포지션에서 뛰었다. 그때는 리시브뿐만 아니라 공격도 책임져야 하니 부담이 컸다. 나도 모르게 스텝이 빨랐다. 그래도 그런 경험을 해서 그런지 여유도 생기는 것 같다. 조금씩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과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을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번갈아 기용한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두 경기는 임동혁이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두 경기 모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임동혁은 "일단 기량이 좋아야 감독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코트에서 보이는 퍼포먼스, 분위기를 감독님께서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며 "링컨도 좋은 선수고, 활발한 성격을 가졌다. 기량이 출중하다. 링컨도 언제나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빨리 컨디션이 올라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4라운드가 끝났다. 대한항공은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는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와 함께 승점 46점(15승 9패)을 기록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41점 12승 12패)과 승점 차를 5점 차로 벌리며 선두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끝으로 임동혁은 "4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해 만족감을 느낀다. 자만하기보다는 더 올라갈 생각만 하겠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겠다. 5라운드 첫 경기 KB손해보험전에서도 오늘 같은 경기력 보여주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의정부에서 KB손해보험과 5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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