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야스민 “마스크 벗은 것도 어색하게 느껴져”

수원/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3 00: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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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끼고 경기를 치르니 숨 쉬는게 힘들었습니다”

현대건설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8)로 승리하면서 15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28점을 올렸다. 15연승을 마주한 야스민은 “우리가 이 순간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을 한 걸 알기에 멋지다”라고 소감을 들었다.

그러면서 “배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잘 해주고 노력했기 때문에 재밌고 뜻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V-리그 코트를 한 번 휩쓸고 가면서 선수들은 마스크를 끼고 경기에 나섰다. 야스민 역시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지만,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었다.

야스민은 “의사소통도 어려웠지만 아무래도 숨을 쉬는 게 힘들었다. 특히 랠리가 길어지면 어려웠다.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었지만 벗은 것도 어색하게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야스민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어깨와 허리에 부상이 있어 강성형 감독도 예의주시했다. 강 감독은 “원래 안고 있던 어깨와 더불어 허리가 좋지 않다. 야스민이 다른 선수보다 훈련을 못했다. 경기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기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야스민이 기술보다는 힘으로 하는 선수라 걱정했지만 선수가 괜찮다고 해서 투입했다. 경기 초반에는 공격 타이밍이 좋지 않아 불안했는데 후반에는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야스민은 “시즌이 길다. 길을 가다 방지턱처럼 장애물을 마주할 때도 있다. 이처럼 싸워 나아가야 할 거라 생각한다. 팀에서 컨디션 관리랑 치료를 잘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야스민은 “매번 한 경기 한 경기에 초점을 두고 최선을 다해 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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