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의 새로운 캡틴, 이소영 "솔선수범하는 주장, 그리고 독해지겠다"

대전/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3 00: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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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하는 주장이 되어야죠."

지난 시즌 4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내고 싶은 KGC인삼공사는 2022-2023시즌 담금질에 들어가기 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수장(이영택 감독->고희진 감독)과 코칭스태프(이동엽, 이승현, 박민범 코치-> 이숙자, 이강주, 김정환 코치) 변화는 물론이고 전임 주장 한송이를 대신해 새로운 선수에게 주장직을 줬다.

KGC인삼공사의 새로운 주장은 '소영선배' 이소영이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19억 5천을 받는 조건으로 KGC인삼공사로 넘어온 이소영은 이적 2년 만에 KGC의 새로운 캡틴으로 임명됐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 리시브 2위(40.06%), 디그 7위(세트당 3.67개), 공격 성공률 9위(35.72%), 득점 10위(377점), 서브 10위(세트당 0.202개)에 오르며 KGC 윙스파이커 라인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고희진 감독은 "한송이 선수도 좋은 주장이다. 그러나 최고참이 주장까지 하면 많은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송이는 최고참의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소영이가 주장을 해야 하고, 이제는 그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하는 위치다. GS칼텍스에서도 주장을 해 본 친구다. 많은 부분을 보고 주장 제의를 했고, 흔쾌히 한다 해줘서 고맙다"라고 선임 이유를 말한 바 있다.

최근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이소영은 "감독님께서 팀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어 하신 것 같다. 주장 권유를 했을 때 싫지는 않았다. 생각해 보라고 하셨지만, 이미 감독님의 마음은 정해져 있는 것 같았다(웃음). 하겠다고 말하니, 감독님께서 고맙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2020-2021시즌 중반 김유리의 뒤를 이어 GS칼텍스 주장을 맡아 팀의 트레블을 이끈 바 있다. 주장직이 어색하지 않다.

그는 "그때와 비교를 해도 큰 차이는 없다. 다만 GS칼텍스에는 두 명의 언니가 있었다면, 여기에는 세 명이 있다. 그거 외에는 크게 다른 점이 없다"라고 웃은 뒤 "언제나 솔선수범하는 주장이 되고 싶다. 내가 먼저 보여줘야 한다. 내가 행동이든 여러 부분을 열심히 한다면 선수들도 나를 따라와 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해에는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와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느라 KGC인삼공사에 적응할 시간이 없었다. 새로운 팀에 적응기 없이 바로 시즌에 돌입하느라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온전히 팀의 비시즌 시작을 함께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기본기 훈련부터 시작해 몸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 몸은 나쁘지 않다. 첫 스텝이 좋다. 또한 변화가 많지만 분위기가 그렇게 어수선하지 않다. 우리는 감독님을 믿고 가려고 하고, 감독님도 우리 선수들을 믿고 끌고 가려는 모습이 선수들 눈에 보인다. 서로 잘 따라가고, 서로 믿고 있다." 이소영의 말이다.

말을 이어간 이소영은 "지금까지 본 고희진 감독님은 할 때 하고, 쉴 때 푹 쉬는 스타일의 감독님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내년에 30줄에 접어든다. 20대와 달리 30대에 접어들면 배구를 임하는 마음가짐에 어느 정도 차이가 생긴다고 많은 선수들은 입을 모아 말하곤 한다. 이소영 역시 "이제는 지난 시즌과 같은 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달라져야 한다. 감독님부터 시작해 모든 게 바뀌었다. 조금 더 독해져야 한다. 독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1라운드 5승 1패로 순항했으나, 이후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아쉬움을 보였고 결국 4위에 머물렀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잊고, 다가오는 시즌에는 꾸준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는 더 좋아져야 한다. 앞에 잠깐, 반짝하는 것보다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나 역시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 팀이 흔들린다고 해서 주장인 나까지 흔들리면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 기복을 최대한 줄이겠다. 주장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시즌인데, 선수들 잘 이끌고 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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