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10연승, 현대건설 질주는 계속된다 [스파이크노트]

광주/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20:22:52
  • -
  • +
  • 인쇄

 

현대건설이 시즌 두 번째 10연승에 성공했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4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12연승 후 3라운드 도로공사전에서 잠시 흐름이 끊긴 뒤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또 한 번의 승리로 10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V-리그 출범 후 최초 한 시즌 두 번의 두 자릿수 연승을 기록한 팀으로 남게 됐다.

양 팀 최다 17점을 올린 양효진을 비롯해 고예림(10점)과 이다현(8점) 등 주전 선수들이 늘 그랬듯이 이날도 제 몫을 해줬다. 승점 65점(22승 1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또 패했다. 어느덧 17연패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경기 시작과 함께 코트 위에서 나왔다. 그 뒤로 뛰지 못했다.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듯 보였다. 지민경이 대신 나와 최선을 다했지만 5점에 머물렀다. 이한비의 12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여유 또 여유

1세트부터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 고예림, 이다현, 야스민이 번갈아가며 공격력을 뽐냈다. 황민경과 고예림은 리시브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고, 리베로 김연견은 아름다운 수비로 힘을 줬다. 강성형 감독이 점수 차에 여유가 생기자 야스민과 김다인을 빼고 황연주와 이나연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조금 더 여유를 가졌다. 강성형 감독은 2세트에 황민경과 김다인을 빼고 정지윤과 이나연을 먼저 넣었다. 1세트와 똑같은 흐름이었다. 모든 게 술술 풀렸다. 상대 공격은 중앙에서 저지했다. 불안함이라고는 보이지 않았다. 점수차가 좁혀져도 여유가 돋보였다. 또한 상대의 공격을 디그로 받아낸 뒤 시도되는 이단 공격 성공률도 높았다.

3세트에는 정지윤과 황민경을 먼저 내보냈다. 그리고 야스민을 빼고 황연주를 선발로 넣었다. 여전했다. 끊임없이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하고 공격하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다현과 양효진의 중앙 지배력

리그 최강의 중앙 라인을 자랑하는 이다현과 양효진의 중앙은 이번 경기에서도 돋보였고 든든했다. 속공과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2세트 15-12에서는 양효진의 예리한 서브가 상대 리시브 불안으로 연결됐고, 전위에 있던 이다현이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기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두 선수의 중앙은 난공불락이었다. 마치 뚫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양효진은 17점, 이다현은 8점을 올렸다. 블로킹은 6개 합작했다. 상대 중앙 라인 하혜진(9점)과 최가은(1점)을 완전히 제압했다.



또 패배

페퍼저축은행은 엘리자벳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경기 시작과 함께 지민경과 교체했다. 엘리바벳이 없으니 공격을 풀어갈 선수가 없었다. 지민경이 상대 외인 야스민과 화력 대결에서 완전히 밀렸다.

그렇다고 해서 이한비와 박경현이 현대건설 윙스파이커 라인을 제압할 수 있는 뛰어난 공격과 리시브 효율을 보여준 것도 아니었다. 연속 득점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범실로 자멸하거나 상대 블로커에 막히니 방도가 없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을 바라보면서 김형실 감독도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3세트에도 흐름은 현대건설 쪽으로 흘러갔다. 블로킹이면 블로킹, 서브면 서브 모든 게 술술 풀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보다 범실 수는 적었지만 보이지 않는 범실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가져오며 10연승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어느덧 17연패에 빠졌다. 시즌 2승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사진_광주/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