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은퇴했지만 V-리그 1R 여자부 시청률은 상승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4 16: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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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를 상징하는 '아이콘' 김연경이 코트를 떠난 뒤 맞이한 첫 시즌인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가 1라운드 흥행에서 선방했다. 김연경 은퇴로 인해 경기 중계방송 시청률과 관중수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일단은 큰 '리스크'는 없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4일 남녀부 총 41경기가 치러진 이번 시즌 1라운드 평균 시청률과 관중수를 집계해 발표했다. 1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 1라운드와 비교해 남자부는 0.11% 줄었다(0.55%→0.44%). 그러나 여자부는 0.15% 늘어났다(1.12%→ 1.27%). 이에 따라 남녀부 통합 시청률은 0.02% 상승했다.

또한 2025-26시즌 여자부 1라운드 시청률(1.27%)은 역대 시즌 1라운드 평균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여자부 경기 중 4경기가 역대 시즌 1라운드 시청률 'TOP5'에 들었다.

1라운드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0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전으로 시청률 0.74%를 나타냈다. 10월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치러진 한국전력과 우리카드 경기는 0.72%로 그 뒤를 이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페퍼저축은행전으로 1.75%를 기록했다. 한편 1라운드 전체 관중수는 남자부는 3만9358명, 여자부 4만81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 대비 남자부는 8.9% 감소했고 여자부는 0.7% 증가하며 통합 관중은 3.69%가 줄었다. 남자부의 경우 당초 예정된 1라운드 두 경기가 연기된 영향이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정한 국제대회 휴식기 준수 요청에 따라 10월 18일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공식 개막전이 2026년 3월 19일로 연기됐고 10월 19일 한국전력-우리카드전은 다음날(10월 20일) 치러졌다. 이런 이유로 이번 시즌 남자부는 1라운드는 지난 시즌보다 한 경기 덜 치른 20경기로 종료됐다.

남자부 1라운드 최다 관중 경기는 이번 달 9일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전이다. OK저축은행 구단은 오프시즌 동안 경기도 안산시에서 부산광역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OK저축은행 홈 개막전에는 4270명이 강서체육관을 찾아 새로운 홈팀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여자부 1라운드 최다 관중 경기는 10월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공식 개막전으로 5401명이 현장을 찾았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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