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에도 뜨거웠다… 삼성화재, 한국전력에 풀세트 끝 역전승

이광준 / 기사승인 : 2020-02-25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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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이광준 기자] 삼성화재가 첫 무관중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꺾었다.

삼성화재는 2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시즌 마지막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4-26, 22-25, 25-10, 15-11)로 승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없이 치러진 첫 경기였다. 평소 들리던 관중들의 함성 대신 선수들의 목소리로 현장이 가득 찼다.

다소 낯선 환경 속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선수들은 잔잔한 경기장 분위기를 뜨거운 경기 열기로 가득 채웠다.

삼성화재는 국내 선수들로만 뛰며 한국전력을 물리쳤다. 주포 박철우가 중심이 되어 얻어낸 극적 승리였다. 남자부 최하위 한국전력을 10연패로 내모는 결과였다.

삼성화재 박철우는 이날 36득점으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담당했다. 공격성공률이 63.82%로 뛰어났다. 득점에는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1개가 포함돼 있었다.

또한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고준용이 공격으로만 11점을 내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박상하는 블로킹 6개를 비롯해 11득점으로 좋았다. 교체로 투입된 정성규는 8득점, 성공률 77.77%라는 높은 적중률을 보여 형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국전력은 세트 별로 극과 극을 달리는 경기력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3세트 13-18에서 21-18을 만드는 저력도 보였지만, 곧바로 다음 4세트에는 10점밖에 내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외인 가빈이 30점, 김인혁이 14점, 교체 투입된 공재학이 11점으로 날개에서 득점이 좋았다. 그러나 버텨내는 힘이 다소 부족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선수들을 선발로 적극 출전시키면서 미래를 내다봤다. 그러나 좀처럼 승리와 연을 맺진 못했다.

이날도 김명관-이승준 신예들이 선발로 나왔지만, 만족스런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이호건-공재학이 도중 교체로 투입됐다.

관중은 없지만 홈 경기장인 수원체육관에서의 역전패는 뼈아팠다.

사진_수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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