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형들이 위치를 잘 잡아주셨어요"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9-27, 25-17, 18-25, 25-20)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모습이었다.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무려 블로킹 21개를 기록했다. 신영석이 5개를 기록한 가운데 3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박준혁도 5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만난 박준혁은 “기분이 좋다. 형들이 위치를 잘 잡아주셨다. 팬분들이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잘된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라며 덧붙였다.

최민호와 교체로 코트를 밟은 박준혁은 3세트 투입되자마자 김정호의 퀵오픈을 차단했다. 이후 4세트 마테우스와 김홍정의 속공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준혁은 “범실도 많았지만 블로킹은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인 신영석과 최민호가 자리하고 있다. 박준혁은 평소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그는 “영석이 형이 훈련할 때 블로킹 자세를 많이 봐주신다. 해외 영상도 보여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다. 민호 형은 속공을 어떻게 때려야 하는지 말씀해 주신다”라고 말했다. 이런 박준혁의 성장세 속에 최 감독은 “구력이 짧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박준혁에게 각오 한 마디를 부탁했다. 그는 “우승을 목표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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