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광준 기자] “더 이상 우리카드가 도망가게 놔둘 수 없다.”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시즌 5차전 경기는 세트스코어 3-1 대한항공 승리로 끝났다. 대한항공은 승점 3점 획득에 성공하며 선두 우리카드를 승점 3점 차로 뒤쫓았다. 삼성화재는 6연패에 빠졌다.
승장_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Q. 5연승이다.
연승 큰 문제가 아니다. 계속 이겨야 할 경기를 이겼을 뿐이다. 다음 우리카드전까지 준비했는데 승부수 던질 때다. 더 이상 도망가게 놔둘 순 없다.
Q. 범실이 예상보다 많았는데.
항상 잘할 수 있나 싶다. 사람이 하는 거다. 컨디션이 좋고 나쁠 수 있다. 정지석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본인이 소화해낼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일부러 자극을 주기도 하는데,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시작 전 비예나 체력 문제를 걱정했는데.
체력 안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옆에서 체력안배를 해줘야 한다. 코트 안에서는 한선수가 체력안배를 해준다. 조금 더 컨디션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지, 선수가 매 경기 100%를 할 순 없다. 언제, 어느 때 적시에 사용하고 하는 건 한선수가 코트 안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다. 코치들은 정신적인 면만 준비시켜 주면 될 것 같다. 마음이 생각보다 여리다.
Q. 어린 리베로들이 잘 해주고 있다.
아직 걔들은 경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잘했다 하면 잘한 줄 알고 그렇다. 그런데 신인들 둘이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필요한 선수들이다. 운이 좋은 것이 정성민 허리를 다치면서 ‘못 버텨주면 어쩌나’ 싶었는데, 잘 버텨주고 있다. 계속 훈련시키고 있고 끌어올려야 할 상황이다.
Q. 진성태가 모처럼 투입됐는데.
봄 배구 생각하고 있는 거다. 좀 더 가동해야 하는데 감독이 배짱이 없다.
Q. 우리카드전이 기다린다.
우리 것만 잘 하면 된다. 상대가 워낙 상승세고 자신감에 차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패장_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Q. 경기를 총평하자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선수들이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범실이 많았다. 1, 2세트 정도로만 하면 가능성 있다고 봤는데 범실이 많이 나오더라. 김형진이 다른 때보다 생각이 많았다. 세터 범실이 많이 나왔다.
Q. 김형진에 대해 말하자면.
지난 시즌보다는 나아졌다. 추구하는 배구가 조금씩 되고 있다. 지난 시즌같은 경우는 플레이 자체가 너무 단순했다. 단순한데 범실이 나와서 문제였고, 지금은 패턴 자체가 달라지면서 범실이 나오는 거다. 이건 김형진이 앞으로 갖고 가야 할 숙제다. 이겨내야 한다. 잘할 때는 잘 하는데 거기서 생각이 많으면 범실이 나오게 된다. 그것만 잘 이겨낸다면.
Q. 연패가 길어지고 있는데.
일단 리시브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다른 경기보다는 리시브도 괜찮았다. 당분간 라인업은 이렇게 갈 거다. KB손해보험전에는 박철우를 백업으로 두고 외국인선수를 스타팅으로 넣어서 플레이해볼 생각이다.
사진_인천/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