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권 긴장해!’ KB손해보험, OK 잡고 3연승… 4·5위 맹추격

이광준 / 기사승인 : 2020-02-04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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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광준 기자]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누르고 승점 3점 확보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지난 두 경기서 이겨 연승 중이던 KB손해보험은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은 반대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점 3점을 추가한 KB손해보험(승점 28, 9승 17패)은 5위 삼성화재(승점 32. 10승 15패) 뒤를 바짝 쫓았다.

외인 마테우스와 국내 선수들이 함께 합을 이뤄 얻은 승리였다. KB손해보험은 다양한 공격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마테우스가 25점으로 팀 선봉장 노릇을 했다. 성공률은 61.76%로 흠 잡을 것 없었다. 서브가 좋은 김정호가 에이스 4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학민이 8득점, 미들블로커 박진우(5점)와 김홍정(4점)이 9점을 합작했다.

범실이 적은 점이 눈에 들어왔다. KB손해보험은 적은 범실로 성공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2세트까지 KB손해보험 범실은 단 6개에 불과했다. KB손해보험은 총 범실 12개로 경기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의 간결하면서도 날선 서브가 OK저축은행 리시브를 효과적으로 흔들었다. 이는 KB손해보험 올 시즌 장기인 블로킹으로 이어졌다. KB손해보험 블로커들은 상대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KB손해보험의 블로킹 득점은 총 8점이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송명근을 빼고 경기에 임했다. 송명근은 시즌 도중 피로골절 부상을 얻어 최근 몸 컨디션이 급속도로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은 심경섭-이시몬 선발 라인업으로 출발해 수비 안정화를 꾀했지만, 공격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다.

레오만큼은 여전히 뛰어났다. 레오는 주특기 서브를 비롯해 팀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다. 라인을 정확히 노리는 예리한 공격, 쳐내기나 연타 등 기술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레오는 20득점, 공격성공률 54.83%로 좋았다.

미들블로커 전진선이 블로킹 세 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윙스파이커 심경섭도 12점을 보탰다. 그러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위 OK저축은행은 3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남은 열 경기 동안 9점 차이를 좁혀야 한다. 현대캐피탈은 OK저축은행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차이가 더 벌어질 여지도 충분한 상황이다.

시즌 초 부진했던 KB손해보험은 중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은 OK저축은행, 그리고 삼성화재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사진_의정부/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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