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박기원 감독이 어렵게 끌고간 경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과의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7-15, 25-22, 32-34, 20-25, 15-12)로 승리하며 4연승을 이어갔다.
승장_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Q. 어렵게 이겼다.
우리가 어렵게 만들었다. 너무 빨리 끝내려 하다 보니 3세트 서브 리듬을 잃었다. 다행히도 추슬러서 마지막 세트 때 서브가 들어간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많다보니 범실 하는 걸 못 견딘다. 팀 내에서도 그렇고 경기력이 떨어지면 선수들 각자가 견디기 어려워한다. 그 부분을 우리가 감지를 하고 추슬러야 한다.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 쉬운 경기가 없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Q. 비예나를 4세트 초반에 뺐다.
3세트 때 자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니 잠시 흔들려했다. 그래서 뺐다. 그 정도의 멘탈은 준비를 해야 한다.
Q. 다우디 공격 코스에 대비가 잘 됐다.
분석을 디테일하게 한다. 리베로, 윙 스파이커, 세터까지 수비 잘하는 선수가 네 명이나 있다. 개인 기량도 뛰어나다.
Q. 오은렬을 칭찬한다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서브 리시브를 그 정도로 버텨준다는 게 쉽지 않다. 성에 차진 않지만 여오현이 될 순 없다. 잘 성장 중이다.
Q. 비예나를 뽑을 때 ‘대한항공에 맞는 선수다’라고 했는데 지금까지 보면 어떤가.
순발력, 기량이 있다. 그래도 아직까진 한 팀을 책임질 기량보다는 옆에서 도와줘야 할 선수다. 우리가 잘 도와주고 있다. 몰방배구를 해버리면 멘탈도 흔들리고 공격 성공률이 높아 질 선수는 아니다. 멘탈적으로 소심하고 안되는 날 자책을 많이 하기도 한다. 시간이 바꿔줄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준비해 줘야 한다.
Q. 정지석이 모처럼 공격에서 활기를 찾았다.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자기 수준까지는 못하고 있지만 옆에서 도와주려고 한다. 감독으로서 기다렸다.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대표팀 다녀와서 충격을 받은 듯하다. 자신의 경기력이 저조했다고 자책도 했다. 무슨 말로도 위로가 안됐기에 묵묵히 옆에서 도와주고 기다렸다. 자기 자신도 헤쳐 나오려고 계속 노력도 했다. 하지만 조금 더 털어야 할 것들이 많다. 이제부터는 옆에서 준비를 단단히 시킬 예정이다.

패장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경기 총평을 하자면
두 세트를 지다가 5세트까지 끌고 간 부분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좋다. 그러나 5세트까지 가지 않을 수 있었다. 팀에 시스템적인 부분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Q. 2세트 때 팀워크를 강조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아쉬웠나.
내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연습 과정에서 흐름이 좋지 않으면 경기에 나온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다녀오다 보니 쉬는 선수와 훈련하는 선수가 나뉘었다. 팀워크가 깨진 듯하다. 어차피 지금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지면서 배운 점도 있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기에 조금 더 지켜봤다.
Q. 우리카드와의 다음 경기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카드 분석보다는 선수들이 잘 뭉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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