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PICK] 강렬한 서브, OK 레오 & 도로공사 문정원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1-27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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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도드람 2019~2020 V-리그가 어느덧 4라운드의 끝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를 남녀부에서 한 명씩 선정해 매주 월요일 소개하는 ‘스파이크PICK’은 서브의 남자와 여자 선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번주 ‘스파이크PICK’ 주인공에는 서브로 자신들의 이름을 남기고 있는 두 선수, OK저축은행 외인 레오와 한국도로공사 살림꾼 문정원이다.



남자부 이주의 PICK!
레오! 레오! 레~오! 이름만큼 신나는 서브, OK저축은행 레오

23일 VS 한국전력 3-1승
31점, 서브에이스 6개, 공격 성공률 57.14%

OK저축은행 레오의 서브는 늘 빛났다. 레오는 지난 주 20일 우리카드전에서도 9서브에이스에 35점, 공격 성공률 53.33%를 기록하며 V-리그로 온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2세트에는 3연속 서브에이스를 올리기도 했다. 블로킹 2개 잡았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이 팀 승리와는 직결되지 못했다. 레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OK저축은행은 선두 우리카드에 2-3(20-25, 25-20, 15-25, 25-20, 13-15)으로 패했다. 레오의 활약만으론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가져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24일 펼쳐진 한국전력전은 달랐다. 6개의 서브에이스는 물론이고 31점을 기록하며 팀 연패 탈출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디그도 V-리그 온 후 최다인 6개나 기록했다.

어느덧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고 있는 서브에이스는 레오의 무기가 됐다. 레오의 4라운드 세트당 서브는 1.33개 달하고 있고, 리그 서브 순위도 1위(세트당 0.74개)를 차지하고 있는 남자, 레오다. 2위 비예나(대한항공)와는 0.21개 차이가 난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레오는 최근 5경기에서 20점+, 공격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외인으로서 할 일을 톡톡히 하고 있다.

레오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서브 감이 좋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 리듬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더 많은 서브 득점을 기록할 수 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OK저축은행은 현재 리그 4위(승점 37점 12승 11패)를 달리고 있다. 3위 현대캐피탈(슬점 42점 14승 9패)과는 승점 5점 차다. 과연 레오의 활약과 함께 OK저축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여자부 이주의 PICK!
이름만큼 빛나는 서브퀸, '문가든' 한국도로공사 문정원

22일 VS IBK기업은행 3-2승
10점(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 공격 성공률 26.67%, 리시브 효율 61.02%

25일 VS GS칼텍스 2-3패
8점(서브에이스 2개), 공격 성공률 35.29%, 리시브 효율 40.91%

문정원의 이번 주는 특별했다. 문정원은 지난 22일 대기록을 썼다. 문정원은 22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개인 통산 200서브 달성에 성공했다.

문정원은 팀이 10-7로 앞선 3세트에 허를 찌르는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통산 200서브에 성공했다. 이는 황연주-백목화-양효진-표승주-김희진-황민경-염혜선에 이어 V-리그 여자부 8번째 기록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경기 수에 있다. 문정원은 147경기만 뛰고 200서브를 달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 200서브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현대건설 황연주가 161경만을 뛰고 200서브를 달성한 바 있다.

문정원은 이날 수비도 빛났다. 리시브 효율은 61%를 기록했고, 디그도 28개나 잡아냈다. 임명옥과 함께 최강 리시브 라인을 보여줬다.

경기 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문정원의 수비 때문에 이날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우리 팀은 문정원이 있어야 산다"라고 문정원을 칭찬했다.

문정원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혼자 올린 기록이 아니다.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팀원들에게 공을 올렸다.

그는 팀이 패배한 25일 GS칼텍스전에서도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현재 리그 서브 1위(세트당 0.45개)를 달리고 있는 문정원이다. 하지만 팀은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하다. 아직 리그 5위(승점 21점 7승 12패)에 머물고 있다.

문정원은 2014~2015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서브 감을 유지하고 있다(2014~2015시즌 0.560개, 현재 0.453개). 서브로 자신의 이름을 톡톡히 알리고 있는 문정원이 도로공사를 플레이오프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잔_더스파이크 DB(문복주, 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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