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장충체육관/이정원 기자] 삼성화재의 고민이 깊어져만 간다.
삼성화재는 26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5-23, 25-15, 25-12)으로 패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세 경기 모두 0-3 셧아웃패다. 삼성화재는 송희채(10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범실은 우리카드(12개)보다 두 배가 많은 26개였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가 뼈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그 이유는 외인 산탄젤로가 2세트 중반 종아리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산탄젤로가 팀이 3-5로 뒤진 상황에서 박철우와 교체됐다. 교체된 이유는 왼쪽 종아리 통증이었다.
3세트에 만난 삼성화재 관계자는 "산탄젤로가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라커룸에서 아이싱을 하고 있다. 경기 뛰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신진식 감독은 "시즌 초반에 이어 왼쪽 종아리가 다시 돌아왔다. 찢어지지는 않았는데 근육 자체가 올라왔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삼성화재(승점 32점 10승 13패)는 이날 경기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3위 현대캐피탈(승점 42점 14승 9패)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또 한 번 실패했다. 2세트와 3세트에는 범실을 연발하며 20점을 넘기지도 못했다.
시즌 초반에 이어 다시 한번 산탄젤로가 빠질 위기에 놓인 삼성화재.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화재는 오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네 번째 V-클래식 매치를 가진다. 이는 삼성화재의 4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사진_장충체육관/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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