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장병철 감독이 리시브 중요성과 윙스파이커진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전력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를 치른다. OK저축은행 상대로는 올 시즌 1승 2패로 뒤져있다. 특히 3라운드 맞대결에는 서브 에이스 8개를 허용하는 등 상대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버티지 못하며 패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직전 현대캐피탈전 패배 이후에도 리시브 불안을 언급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장 감독은 “리시브 훈련은 짧게나마 했다. 현대캐피탈전에는 강한 서브가 아닌데도 리시브 정확도가 떨어졌다. 상대 미들블로커진이 워낙 높아 뚫기 어려웠다”라고 돌아봤다. 장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고 왔으리라 믿는다. 리시브에서 못 버티면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라며 “반대로 리시브가 버텨준다면 현대캐피탈보다는 블로킹 높이가 낮은 편이라 할만하다”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한국전력은 김인혁과 구본승으로 이어지는 주전 윙스파이커들의 기복도 아쉬움으로 남는 상황이다. 구본승은 17일 삼성화재전에는 13점, 공격 성공률 68.75%를 기록했지만 직전 현대캐피탈전에는 1점, 공격 성공률 12.5%에 그쳤다. 김인혁은 최근 두 경기에서 각각 5점, 2점에 그쳤다. 장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경험이 쌓이면 올라갈 수 있다”라고 독려하며 “당장 기준을 높게 잡아서 그만큼 해줘야 한다고 강요하기보다는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하는 게 선수들이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방향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역시 선발 세터로는 이민욱이 나선다. 이민욱은 휴식기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 중이다. 장 감독은 “이민욱은 평소에도 훈련을 많이 한다. 노력형인 것 같다. 알에서 깨고 나오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라며 “FA로 합류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는 아니다. 17일 경기가 선발로 나와 승리한 첫 경기일 것이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세트 안정감은 팀 세터 세 명 중 가장 좋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한국전력이 거둔 몇 안 되는 수확은 이승준의 활약이었다. 당시 이승준은 2세트 김인혁 대신 투입돼 3세트까지 선발로 나와 8점, 공격 성공률 58.33%를 기록했다. 데뷔 후 그만큼 오랜 시간을 소화한 게 처음이었다. 장 감독은 “경험을 쌓기 위해 후반기 투입을 계획 중이었고 기회가 왔는데 잘 이겨냈다. 자신감도 더 쌓였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이어 장 감독은 “우리 팀 윙스파이커 중 신장도 제일 크고 점프도 좋다. 다음 시즌부터는 주전으로도 나설 수 있지 않나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더스파이크_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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