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PICK] ‘일취월장하는 신인왕’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황경민

이광준 / 기사승인 : 2019-12-30 0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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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매주 월요일 <더스파이크>는 지난 한 주 동안 인상 깊었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주 ‘스파이크PICK’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남자부 네 경기에서 한 명을 선정해 소개한다. 아쉽게도 여자부는 경기가 없었던 관계로 남자부 한 명만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한 선수는 성탄절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전 주인공이다. 바로 지난 시즌 신인왕에 빛나는 우리카드 윙스파이커 황경민이다.


남자부 이주의 PICK!
‘징크스는 없다’ 2년차 윙스파이커 황경민

25일 vs 한국전력 3-1 승
19점(1블로킹 포함), 성공률 62.07%, 점유율 24.37%
리시브효율 69.23%, 리시브점유율 30.59%

우리카드는 지난 25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승리해 2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밑에서 현대캐피탈이 계속해서 치고 올라와 승점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우리카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위로 후반기를 맞을 수 있었다.

걱정되는 부분은 분명했다. 팀 주포인 나경복, 그리고 리베로 이상욱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상황이었다. 상대가 하위권에 있는 한국전력이었지만 방심할 수 없었던 이유다.


우리카드 2년차 황경민은 이날 본인이 가진 에이스 본능을 유감없이 뽐냈다. 팀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제대로 발휘한 경기였다. 황경민의 활약 덕분에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승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황경민은 이날 받고 때리는 플레이의 정석을 보였다. 주포 펠리페(26득점)의 뒤를 이어 19득점, 성공률 62.07%를 기록했다. 리시브에서는 효율이 무려 70%에 육박하면서 흔들림이 없었다.

특히 리시브는 주목할 부분이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신인 장지원을 선발 리베로로 투입했다. 자칫 리시브 균형이 깨질 수도 있는 상황. 황경민은 많은 리시브에 가담하면서도 뛰어난 효율로 빛을 발했다.

황경민의 올 시즌 경기력은 ‘일취월장’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신인왕을 수상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이 돋보인다. 공격에서도, 그리고 리시브나 수비에서도 발전했다. 시즌 초반 좋았던 페이스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소 처졌지만, 금세 극복하는 모습은 이 선수의 힘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황경민 개인기록 비교

2018~2019시즌
공격성공률 50.31%, 리시브효율 36.56%
세트당 서브 0.063개, 블로킹 0.238개, 디그 0.875개

2019~2020시즌 (전반기 기준)
공격성공률 51.37%, 리시브효율 46.94%
세트당 서브 0.183개, 블로킹 0.366개, 디그 1.408개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황경민은 “2년차 징크스에 대해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내겐 해당 안 되는 말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 자신감은 올 시즌 남은 후반기를 더 기대하게 하는 한 마디였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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