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천안/강예진 기자] "연습했던 부분들이 조금씩 맞아가고 있어 다행이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13)으로 승리해 4연승 신바람을 냈다.
현대캐피탈은 4연승 가도를 달리며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3위 도약에 성공했다. 외인 다우디가 25점을 올린 가운데 전광인이 블로킹 5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62.53%로 높았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전광인에 대해 “수술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이라 생각한다”라며 그의 경기력에 함박웃음을 드러냈다. 그 말을 전해들은 전광인은 “블로킹이나 수비적인 면에서 잘 되다보니 좋게 봐주신 듯하다. 좀 더 잘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준비해야한다”라며 답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그는 ‘전광인’다운 활약을 펼쳤다.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14개)를 담당하면서도 64.29%의 효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좋지 못한 볼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블로킹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공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광인은 자신의 블로킹에 대해 “상대 공격 코스 분석을 많이 했다. 상대 선수가 습관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격하는지 생각했다. 그게 맞아 떨어졌다”라고 말하면서 “미들블로커도 워낙 좋다보니 덕을 본 듯하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광인은 팀 4연승에 대해 “연승을 떠나서 선수들이 연습했던 부분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합이 잘 맞아가고 있다. 어떤 선수가 어느 자리에 들어가도 자기 몫을 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전광인은 22일부터 도쿄올림픽 남자 아시아대륙예선전을 위해 진천선수촌으로 소집된다. 잠시 소속팀을 떠나야 하는 그는 “다른 선수들이 많이 준비했고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걱정은 별로 안된다. 다만 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까봐 오히려 걱정된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전광인은 비시즌 동안 무릎 수술과 재활을 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그는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계속해서 관리를 하며 시즌을 치러야 한다. 대표팀에 가서도 잘 관리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천안/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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