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상암/이광준 기자] 남자부 연봉 제도가 개선됐다.
한국배구연맹(KOVO) 제16기 2차 이사회가 19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KOVO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남녀 국가대표팀 올림픽 진출 사기진작 방안 및 선수 연봉제도 개선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되었다.
KOVO는 오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독려하기 위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본선에 진출 시 남녀 각 1억 원씩 지급하고, 4위 이상 성과 달성성 시 이에 대한 포상을 따로 지급한다. 금메달은 5억 원, 은메달 3억, 동메달 2억, 4위 1억 원 포상금이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KOVO는 리그운영 토대를 마련하고자 샐러리캡 현실화 방안을 마련했다. 남자부는 향후 세 시즌 동안 순차적으로 31억, 36억, 41억 5천만 원으로 샐러리캡을 증액한다. 2022~2023시즌에는 샐러리캡의 40%인 16억 6천만 원을 옵션 캡으로 도입한다.
옵션 캡은 구단이 선수에게 포상금을 제외한 것 중 연봉 외 지급하는 모든 금전적 항목을 포함한다. 개인별 옵션 상한선은 연봉의 70%로 적용할 계획이다.
샐러리캡 최소소진율은 2020~2021시즌부터 기존 70%에서 50%로 하향 조정된다. 2022~2023시즌부터는 신인선수 연봉이 샐러리캡에 포함되고 구단 전체 연봉 및 옵션을 공개한다.
한편 샐러리캡 최소소진율을 위반해 제재금을 부과 받은 한국전력은 깊은 사과와 함께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하고, 재발 시 어떤 가중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사회는 전 구단 동의하에 이번 제재금 부과건의 징수를 면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연맹은 투명한 리그 운영을 위해 연봉 검증위원회 강화 등 제도를 보완해 나가기로 하였다.
정규리그 상금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KOVO가 주관하는 대회 간 상금 형평성을 고려하고, 정규리그 위상을 재고하기 위함이다. 남자부는 1억에서 1억 2천만 원으로, 여자부는 1억 원으로 증액했다.
상금 대상을 확대해 정규리그 2위, 3위 팀에게도 수여한다. 남자부는 7천만 원과 3천만 원을, 여자부는 5천만 원과 3천만 원이 주어진다. 새로 결정된 상금은 이번 2019~2020시즌부터 적용된다. 컵대회 및 챔피언결정전 상금은 기존 상금 규모를 유지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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